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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덩달아 재혼부부들도 많아지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 그리고 이혼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유해진 것처럼, 재혼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생각해 볼 것은, 재혼생활이 과연 재혼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평안하고 행복하냐 하는 것이다.
재혼가정을 이룬 분들 중에는 초혼의 실패와 아픔을 극복하고 잘 살아가는 부부들도 있지만, 예상 밖의 다양한 문제들, 특히 초혼생활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겪어보지도 못한 문제들과 씨름을 하며, '다시 이혼을 해!' 아니면 '참고 살아!' 하면서 갈등 속에 있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재혼을 하면서 초혼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나은 삶을 보여주고자 했던 재혼자들 중에는, 생각 밖의 재혼생활 속 문제들로 인하여 이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이혼을 하자니 원가족에게 상처를 다시 주는 것 같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이혼이 반복된다는 오해를 받을 것 같아 참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초혼보다 더 힘들 수 있는 것이 재혼이라는 것이다. 특히, 무자녀 재혼자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단순하다. 그냥 초혼자처럼 서서히 태어나는 자녀들과 애착을 형성하고, 확대가족이 되어가면서 초혼과 같이 살아가면 된다. 그러나 유자녀 재혼자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새아빠 혹은 새엄마가 되는 사람들의 정체성 문제부터, 배우자 자녀들과의 애착형성, 그리고 관계형성에서 삐그덕 거릴 수 있다. 그럼 자녀들은 어떨까? 부모의 이혼 후 아빠나 엄마가 재혼을 하면, 새로운 엄마나 아빠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경우, 비동거 부나 모에 대한 배신을 하는 것 같은 충성심 갈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새아빠나 새엄마의 경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억압적으로 그리고 강제적으로 애착형성 및 관계형성을 시도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유자녀 재혼자 가정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여기에 재혼부부가 각각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갑자기 정리해야 하는 자녀들의 서열, 그리고 주거지의 공간 공유 등에서도 갈등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 시스템을 알면 해결이 될 수도 있다. 그것보다 더 해결해야 할 것은 정서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혼관계에서 결핍된 것을 재혼관계에서 보상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재혼을 할 경우, 초혼보다 더 심각한 갈등이 재혼 안에서 벌어질 수 있다.
결핍을 준 상대는 이미 이혼한 상태인데, 그것에 대한 보상은 재혼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경우, 재혼관계는 매우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니 재혼을 앞두고 있다면, 그리고 재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초혼보다 더 많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아울러 초혼보다 더 쉽게 문제가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초혼자보다 재혼자에게 예방차원의 심리상담, 그리고 부부상담을 더 권하는 편이다. 더군다나 초혼의 아픔과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않았을 경우, 그 아픔과 상처를 재혼 배우자에게 의지하거나 의존해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재혼 전에 아니면 재혼생활 안에서 빨리 치료가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혹 여러분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이혼을 하여 재혼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의 재혼가정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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