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피해자 유형 (6) - 불안형

공진수 센터장 2016. 2.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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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피해 배우자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멘붕을 통해서 감정통제와 조절은 실패하게 되고, 감정의 늪에 푹 빠지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대해서 바라보지 못한다. 이에 피해자 유형들을 적어본다. 문제는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 후 두려움에 빠지는 것은 정상적 반응이다. 배우자가 외도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끝이구나 혹은 나를 버리는구나 등등의 두려움이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두려움 말고 구체적이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 무서워 하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불안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은 정상이지만, 불안은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잘 생각해 보라. 두려움 장애는 없지만, 불안장애는 있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말해서 불안하다는 것은, 구체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무서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것은 치료를 받아야 할 사항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우자 외도 후 불안해 하는 많은 피해 배우자들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 한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서 추측하거나 상상하거나 예단을 한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학습의 경험을 토대로 예기불안에 빠지는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미리 예단하고, 일어날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매우 비정상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있게 되면, 자기충족적 예언을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보고 들은 것은 있어서 그런지 선입견과 고정관념으로 행위 배우자를 바라본다. 한 번 외도한 사람은 다시 한다든지 혹은 다시는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과도한 앞서가기이며,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당신이 예언한 것에 대한 자기충족적일 수 있다.


즉 말한대로 살고, 산대로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니 불안하다면 전전긍긍할 일이 아니라, 불안과 불안장애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심정이 된다. 행위 배우자가 갔던 곳에 대해서 기피하거나 회피하게 되고, 외도 파트너와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가슴이 벌렁 거린다. 그러니 대인기피가 생기는 피해 배우자도 보았고, 사회생활을 접는 피해 배우자들도 보았다.


비슷한 상황과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가슴이 두근 거리고, TV나 광고 혹은 영화 등등에서 비슷한 장면을 보기라도 하면, 분노가 일어나 우울해지거나 불안해 한다. 그러니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불안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보았다.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러니 당신이 피해 배우자이고 현재 불안에 시달린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이다.


행위 배우자에 대해서 진실알기나 사과 혹은 자기반성과 용서 등은 당신의 심리와 정서가 안정된 후에 접근하고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행위 배우자의 진정성은 수용되지 않고, 당신의 용서하기는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행위로서 나중에 후회가 될 수 있다.


이 점을 꼭 깨닫고 즉시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