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피해자 유형 (7) - 자책형

공진수 센터장 2016. 2.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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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피해 배우자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멘붕을 통해서 감정통제와 조절은 실패하게 되고, 감정의 늪에 푹 빠지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대해서 바라보지 못한다. 이에 피해자 유형들을 적어본다. 문제는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자책을 하는 피해 배우자들이 있다. 자격지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배우자가 외도하게 된 것에 대해서 자신이 평소에 잘 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하는 피해 배우자들이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부류에 포함된다.


다른 말로는 자존감이 낮은 피해 배우자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치료상담 해 보면, 자책을 통해서 자신의 죄책감을 면제 받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문제의 본질을 잘 보지 못하는 실수를 하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특히 그 행위에 대해서는 행위 배우자의 입이 백 개라 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 배우자가 자신을 자책하는 것은 상황인지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들은 생뚱맞게 용서도 잘한다. 용서해 주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존감 낮은 모습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다. 행위 배우자가 진정한 사과와 철저한 자기반성 그리고 진솔한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용서를 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행위 배우자는 이런 피해 배우자의 성향을 이용하고 악용한다. 결국 배우자 외도는 재발된다.


그것 뿐만 아니라 미리 용서해 주는 피해 배우자의 성향 때문에, 행위 배우자는 연극 같은 사과와 반성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극에 대해서 피해 배우자는 그대로 믿기도 한다. 통찰력의 부족이요, 민감성이 떨어지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자존감의 문제가 더 근본이 된다.


이런 분들의 가족력을 조사해 보면, 부모로부터 좋은 사람 그리고 나쁜 사람에 대한 개념을 잘못 학습된 경우도 있다. 행위 배우자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의 모습만을 보고서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을 억누르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존감은 다시금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자신에게 피해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미리 용서를 해 주면서 자신은 버림받지 않으려는 왜곡된 사고와 자신은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져 버린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후 당신의 모습이 자책형이라면, 치료상담은 당연히 필요하고 특히 자존감과 관련된 치료상담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존중하지 않거나 반대로 타인에 대해서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문제를 기피하고 회피하는 성향을 갖는다.


행위 배우자가 없으면, 자신의 인생은 망하는 것처럼 파국적 생각을 하고, 의지가 아니라 의존적인 모습에 푹 빠지게 된다. 그러니 삶이 행복할리 없고, 삶이 건강할리 없다. 결국 이런 자신의 모습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게 되고, 자기효능감 부분에서도 그 기능이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당신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혹 자책형인가? 그렇다면 치료상담을 꼭 받으라. 그것은 행위 배우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이 점을 꼭 깨닫고 즉시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