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피해자 유형 (12) - 의존형

공진수 센터장 2016. 2.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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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피해 배우자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멘붕을 통해서 감정통제와 조절은 실패하게 되고, 감정의 늪에 푹 빠지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대해서 바라보지 못한다. 이에 피해자 유형들을 적어본다. 문제는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 후 문제해결에 대해서 의존적인 피해 배우자들도 있다. 원가족에게 의존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의존을 한다. 그런데 원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이 주는 정보가 편향적이고 편파적이라는데에 문제가 있다. 어떤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어떤 것은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피해 배우자에게 이혼을 부추기거나 행위 배우자의 외도 재발에 대한 불안을 심어주는 경우이다. 여기에 행위 배우자를 불신하도록 조장하는가 하면, 피해 배우자에게 적당히 하라고 말하는 등의 모습도 있다. 특히 적당히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 속에는 피해 배우자도 외도를 할 수 있으니, 너무 몰아치지 말라는 의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지금 당장 배우자 외도로 인하여 피해 배우자는 큰 중상을 입었는데, 위에서 제시한 말들이 과연 도움이 될지 한번 생각해 보라. 아픈 사람에게 너도 언젠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있으니 참으라고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는가? 적당한 위로의 말이 없다면, 빨리 병원에 가 보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조언이 아닐까?


그런데 그렇지 않다. 특히 외도의 경험이 있는 원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은 자신의 경험으로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정보를 피해 배우자에게 제공한다. 주변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만 가지고서 조언이라고 주게 된다. 이런 점에서 치료상담과 지인들의 조언은 차이가 있다.


치료상담에서는 피해 배우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부분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 배우자가 듣기 싫은 그러나 반드시 직면해야 할 내용에 대해서 가르치고, 인지적 오류와 자동적 사고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따라서 원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인들의 충고와 조언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다.


특히 의존형 피해 배우자들은 퇴행적인 행위를 많이 한다. 말을 처음 배운 아이처럼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고,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분리불안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징징대는 태도를 가지고서 자신의 정당성만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이 잘 먹히지 않으면, 떼를 쓰는 아이들처럼 변하기도 한다. 의미 없는 외도 파트너와 비교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의존형의 피해 배우자가 되는 것은 문제해결과 자신을 위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의 경우, 자신의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경우, 회피성 성격장애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사람에 대해서도 의존하거나 회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에 대해서 집착하거나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도 그리고 문제해결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후 그 충격으로 갑자기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것은 숨길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것을 방치할 경우, 성격장애와 같은 증상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 점을 꼭 깨닫고 즉시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