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구]배우자 외도상담치료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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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상담치료를 하면서 요즈음 느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 나라가 외도공화국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배우자 외도를 하는 남녀의 결합을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유부남과 직업 여성 사이의 배우자 외도가 많았다면, 요즈음은 유부남과 유부녀의 결합이 많다.

그것도 같은 직장 동료이거나 동호회 등과 같이 가까운 곳에서의 유부남 그리고 유부녀 결합이 많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 외도가 발각 되었을 경우, 두 가정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정이 서로 상대방을 대상으로 외도소송을 벌이는 경우도 많다.

몸과 마음이 망신창이가 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배우자 외도의 유혹에 빠지고, 실제로 배우자 외도를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하기도 한다.

이런 결합 중에는 성직자와 배우자 외도를 하는 경우도 잦다.

대부분 남성 성직자(유부남)와 배우자 외도를 하는 유부녀 혹은 아가씨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혼란스럽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상담사라는 직업이 도덕이나 윤리 선생님이 아니기에,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치료적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적 소명이다.

다만 바라기는 외도상담치료를 하면서, 더 이상 세상이 혼란스러워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배우자 외도상담치료를 하면서 상담사가 겪는 대리외상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자 외도 사건을 겪는 가정과 부부들을 보면, 그 상처와 아픔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어떤 가정은 이혼으로 파국을 맞이하기도 하고, 어떤 가정은 이혼을 하지 않지만 주홍글씨와 같은 아픔과 상처로 인하여,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의 삶이 죽는 것처럼 두렵거나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자 외도의 해악을 너무나 많이 보고 느끼기 때문에, 더 이상 세상이 혼란스러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이미 언급한 것처럼 종교 단체 내에서의 배우자 외도도 심각한 상황이다.

성직자와 신도 사이에 벌어지는 배우자 외도는 피해 배우자를 더욱 더 힘들게 한다.

성직자에 대한 신뢰감이 허물어지고,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아울러 성직자와의 배우자 외도 경우, 외도상담치료에 응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배우자 외도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을 직면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추세가 더욱 더 혼란스러워진다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가치관과 신념으로 살아가야 할지 힘들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도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자 외도는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서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위험한 것이다.

배우자 외도에 빠져 있을 때에는 그 위험성을 잘 모르겠지만, 배우자 외도가 발각이 될 경우에는 그 충격과 그 이후의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그러니 평소에 이성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한 순간의 유혹이 가져오는 파장은 순간의 몇 천 배에 해당될 정도로 길고 힘들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 배우자 외도를 하였다면, 행위 배우자나 피해 배우자는 심리적 치료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등한시 할 경우, 잊으면 극복할 것 같고 생각하지 않으면 극복할 것 같지만, 언젠가는 억압된 감정이 폭발한다는 것은, 그동안 내가 만났던 내담자들의 거의 일관된 증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야 할 실수 중의 하나는 배우자 외도라는 것.

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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