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와 직면한 부부의 명절맞이

공진수 센터장 2020. 9. 23. 13:08

전화문의 : 070-4079-6875

상담신청서 : https://forms.gle/YDiJ233VL2QPhuLH6

 

어느덧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의 하순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고향 나들이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 나들이를 하실 분들도 있겠죠. 특히 외도와 직면한 부부 중에도 시가나 처가 나들이를 하는 경우가 있으리라 예상이 되는데요, 이런 부부를 위하여 몇 자 적고 싶습니다.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가장 힘든 시간은, 명절이나 집안의 대소사가 다가올 때라고 합니다. 외도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나 처가 나들이를 해야 하는 경우,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억압해야 하니, 결국 집안의 대소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금 부부 사이에 더 큰 갈등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지요.

 

따라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가 당신의 부부라면, 명절이나 집안의 대소사 참여에 대해서 피해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이런 부분에서는 외도행위자의 선제적 배려와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긴 시간도 아니고 하루나 이틀만 시가나 처가를 다녀오면 되는데 그것도 못하겠느냐'고 외도피해자를 타박하거나 비난을 하게 되면, 부부의 관계는 더욱 더 회복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 바로 외도와 직면한 부부의 상황입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아무리 감정을 속이고 싶어도 그것이 표정이나 태도에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가나 처가 식구 앞에서 일종의 연극을 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이러한 것은 외도피해자에게 더욱 더 그렇지요. 따라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가 당신의 부부이고, 외도피해자가 시가든 아니면 처가든 이번 명절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그 의견을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어야 부부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일명 원가족과 과도하게 친밀하여 부부의 경계선보다 원가족과의 경계선이 더 밀접한 사람, 그리고 이러한 성향의 외도행위자인 경우에는 외도피해자의 마음의 이해하지 못하거나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안을 무시한다든지, 또는 단 몇 시간 혹은 단 하루도 내색 없이 자신의 원가족을 방문할 수 없느냐고 몰아 세웁니다.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자 대처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배우자가 외도행위를 하고 나면, 행위배우자의 원가족들도 보기 싫어하는 것이 피해배우자의 심리이자 생리입니다. 더군다나 피해배우자가 행위배우자의 부모나 형제 자매 등과 만남에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하는 것도 힘들지만, 행위배우자가 아무 일도 없는 듯 행동하는 것을 보면, 피해배우자는 억장이 무너지기도 하고 분노가 폭발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행위배우자의 원가족 만남 이후에 더 큰 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배우자의 외도 문제로 상담치료 중에 있는 분들도, 이런 일을 겪을 경우 상담치료가 다시금 퇴행해 버리는 경우도 많지요. 따라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가 당신의 부부이고, 이번 명절에 시가나 처가를 가고자 한다면, 외도피해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