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 상처를 억압하면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공진수 센터장 2021. 4. 17. 10:18

전화문의 및 예약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외도상담을 몇 년 동안 하다 보니,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의 패턴도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참고만 살던 시대에서, 지금은 위자료 소송을 한다든지, 이혼을 선택한다든지 혹은 상처를 치료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부부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보면, 배우자의 외도와 직면한 후 자신의 힘든 감정을 억압하고, 그냥 참으면서 시간이 약이겠지 혹은 참고 살다보면 낙이 오겠지 하는 긍정고문 혹은 희망고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참고 살다보니 행위배우자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부부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피해배우자의 미온적 대응이 안좋은 학습효과가 되어서 외도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심각함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않은 채, 추가적인 외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외도 상처를 억압하고 묵히며 참고 살다보면, 외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외도피해자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은 물론이요, 자녀들의 경우 부모의 결혼생활을 바라보면서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나 희망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처럼 살려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경우까지 발생이 된다.

 

전화문의 및 예약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자녀들의 삶, 그리고 미래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자의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그것이 개인적인 트라우마나 가족의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이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외도로 인한 상처가 치료되었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마냥 참고살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행위배우자가 되었든 혹은 피해배우자가 되었든, 모든 사람들은 소중한 존재이다. 따라서 외도로 인한 상처가 발생이 되었다면, 그 상처는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소중한 당신 자신이 외도의 부작용과 후유증으로부터 벗어나고 회복되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각종 우울증이나 불안증 혹은 분노조절장애 등에 빠지지 않는 것이 되며, 당신의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물론 외도가 벌어지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벌어졌다면 더욱 더 치료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신기해서 몇 년 동안 잠수를 했다가도, 다시금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쓴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트라우마 연구가들의 경우 트라우마가 유전된다고까지 주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소개한 적도 있다. 그냥 참고 기다리다 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과도한 긍정성, 희망고문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배우자의 외도와 직면 후 하루가 멀다하고, 분노하고 폭발하라는 것이 아니다. 외도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고, 추가적인 외도는 예방하며, 부부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관계는 회복하라는 말을 꼭 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외도가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말도 꼭 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