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부부의 의존과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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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부부를 연구하고 상담하며 상담사로서 가지는 질문 중에는, 무엇 때문에 외도가 벌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수많은 가설들이 있고, 추론을 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부부관계에 의존과 통제가 있을 경우, 외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가설과 추론이다.

 

실제로 배우자에게 과의존하고, 과통제 하는 부부들이 있다. 이것이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존과 통제가 과한 부부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혹은 통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편으로 외도를 하는 행위자들도 있다.

 

그럼 왜 배우자에게 의존과 통제를 과하게 할까?

 

이런 것은 내면에 불안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분리불안과 유기불안 등이 있다. 둘 다 공통점은 애착관계로부터 떨어지는 불안이다. 이러한 불안은 버림 당하는 불안으로서, 원가족 안에 먼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결혼 전 이미 분리불안과 유기불안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한 치료와 치유가 없이 결혼을 할 경우, 배우자에게 과의존하거나 과통제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더 집착하게 된다. 그런데 배우자가 이런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보복을 하거나 관계거부를 하면서 부부의 정서는 불안정하게 된다.

 

아울러 이러한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고자 직장 동료나 종교 단체 지인에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하다, 이성간의 문제가 발생된다. 특히, 이런 관계로 부적절한 이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경우, 두 사람 공히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그것이다.

 

이에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불안정한 정서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외도관계를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간의 미해결된 정서와 욕구, 그리고 욕망을 풀기 시작한다. 그런데 외도란 것이 마약과 같아서,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은 외도는 두 번 혹은 세 번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점점 외도의 늪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부부의 의존성과 통제감 때문에 외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실제 외도상담에서 이런 커플을 자주 만난다. 따라서 이런 부부가 외도와 직면했다면, 의존성과 통제감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것이 원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결혼 후 생긴 것인지도 살펴 보아야 하고, 자존감의 회복을 통한 불안의 통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외도상담은 외도 그 자체를 다루는 면도 있지만, 외도 전후로 이미 가지고 있었거나 새로 생기게 된 증상까지 다루어야 진정 치료의 길, 회복의 길, 극복의 길, 그리고 예방의 길을 갈 수 있다. 외도를 도덕적으로만 보거나 윤리적으로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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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