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책읽기]지구온난화 충격리포트

공진수 센터장 2009. 2. 1. 00:08

 

 

지난번 '6도의 악몽'이라는 지구온난화 관련 서적 독서 이후 지구온난화 관련 두 번째 책을 손에 잡았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2006년에 나온 책의 번역본다.

 

책의 구성을 보면, 이 책은 1900년초부터 온난화 현상이라는 단어가 출현했다는 소개와 함께, 2006년까지의 대략적인 지구온난화 관련 역사를 보여주며, 지구의 평균기온이 1도에서 5도까지 상승할 경우에 생기는 현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는 6도의 악몽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적었기에 6도의 악몽의 종합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비관적인 지구온난화 충격리포트에서 끝나지 않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적고 있다. 아울러 지구를 지키는 10가지 방법에 대한 제시를 보여주고 있으며, 장차 일어날 수 있는 온난화와 기후변동에 대한 연구의 미래에 대해서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위와 같은 내용에 함께, 이 책은 1950년부터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이 변화는 것을 시각적인 지도와 온도계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시각적인 지도를 보면, 우주인들이 바라보았던 푸른 별 지구가 붉은 별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도의 변화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대책을 세웠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벌어질 수 있는 미래 시나리오에 근거한 지도이다. 적어도 2009년 이후의 경우이다.

 

따라서 혹자들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서 회의론적인  입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현상이요, 우리 미래에 대해서 밝은 전망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충격리포트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바른 인식과 우리의 생활의 틀을 변화시켜야 하며,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 혁명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속도가 생기고 있으며, 반대로 지구온난화를 중지시키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균기온은 2도까지만 통제하는 가운데 온도의 상승을 줄일 수 있는 전 지구인들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자연에너지의 개발, 대체연료의 개발, 해양온도차 발전, 그린벨트 운동, 홍수대비책, 도시환경 개선, 자동차 함께 쓰기 운동 그리고 친환경 교육의 보급 등등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실천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나의 생각으로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우리 역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서 책에서 소개된 부분들을 잘 선용하는 것도, 지구촌의 일원인 우리나라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지구는 통신과 교통의 발달과 발전만으로 지구촌이 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감싸고 있는 환경의 보존 측면에서도 지구촌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어느 한 지역의 이상기후가 국지적인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원인과 그로 인한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 역시 동,식물 그리고 인간과 같이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해가 필요하다. 비록 짧은 충격리포트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간단명료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개론서로서 소개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02-365-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