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다가오는 불청객 중 '황사'라는 것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일어난 모래바람이 한반도까지 도달하면서 가져오는 모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면에서 특별히 기후라는 것은 국경을 초월한지는 이 세상이 생기면서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국과의 환경보호나 기후보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특별히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황사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으니, 김수종, 문국현, 최열 등등이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어떤 이는 환경운동가로, 어떤 이는 기업인으로 그리고 어떤 이는 언론인으로 인생을 걸어왔지만, 황사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이들이 내놓은 '지구온난화의 부메랑'이란 책은, 우리가 수시로 겪는 황사문제에 대해서 좀 더 근본적인 접근과 그 해결 노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아울러 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현재 한반도 아니 동북아 아니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이상기후에 대한 일부분의 이해를 넓혀주고, 권력자의 의식전환에서부터 일반인들의 의식전환까지 지구온난화 방지, 사막화 방지 등을 위해서 우리의 이해와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중국의 기후변화, 환경변화에 대한 이해와 그들을 돕지 않고서는 우리의 환경도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본질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고도성장과 무분별한 개발이 몰고 오는 물부족과 사막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언급은 이론이 아닌 저자들의 중국 방문과 그 방문 속에서 나눈 수많은 토론들의 산물이라고 믿어진다.
특히 사막화의 경우, 물부족과 함께 부메랑으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 역시 황사문제를 넘어선 환경재앙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산지석을 삼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환경파괴가 순식간에 회복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장차 지구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환경보호만이 해법일 수 밖에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해법에 대해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들에게 의식개혁을 주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대책없이 전시적인 행정집행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그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서 몽골의 경우, 국가지원도 미비한 상태에서, 목축업자들의 생활방식을 바꾸라고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여러 NGO들이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자료들을 보니, 한반도의 환경이 국제적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협력과 협조 그리고 지원이 되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분명 우리는 현재 지구온난화라는 어마 어마한 환경적 재앙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이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서서히 더워지는 냄비 속의 개구리 같은 모습은 아닌지 궁금하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변화에 우리가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부메랑에 맞을 것이다.
이에 비록 작은 노력이지만 한중간에 기후협약에 대한 공동보조와 황사 및 사막화 극복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시켜야 함을 일깨워 주는 지구온난화의 부메랑이란 책은, 지구온난화의 복수를 직접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각심과 새로운 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다.
이제 황사의 계절이 다가온다. 물론 시도때도 없이 올 수 있지만. 마스크와 창문을 닫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문제해결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02-365-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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