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칼럼]기대보다는 지지를

공진수 센터장 2011. 12. 2. 19:51

 

임상 현장에 나가서 청소년들을 만나다 보면 참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난다.

 

무엇엔가 기가 눌려서 고개를 푹 숙이고 눈도 제대로 맞추기 어려우며 목소리 역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내담자들을 보면 아쉽기가 그지 없다.

 

그런데 이러한 내담자들과 상담을 통해서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많은 어려움들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다.

 

특히 기대가 큰 부모 아래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학업.

 

그렇다 보니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학교를 떠나고 싶은 것.

 

무슨 대책을 세워 놓은 것도 아니면서 학교 다니기 싫다라든지 아니면 빨리 학교를 졸업했으면 좋겠다는 소원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사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 만큼 자녀에 대해서 관심과 간섭이 많은 부류들이 또 있을까?

 

독일에서 유학을 할 때에도 독일 가정보다는 한국인과 결혼과 국제 가정의 청소년들이 한국 출신의 어머니로 인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보면 이러한 면이 더 잘 보인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우선순위가 있다고.

 

이에 자녀들에 기대를 가지고 억압을 하기에 앞서서 자녀들을 지지해 주시길 당부드려 본다.

 

가정에서 자녀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데 학교에서 잘 할 것이라고 잘 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기름도 없는 자동차를 주면서 잘 몰고 다니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에 대한 이해와 지지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학부모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입시 지옥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행복도는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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