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치료]4남매를 치료하면서.....

공진수 센터장 2012. 6. 11. 22:23

 

 

4남매가 함께 저희 센터에 오는 가정이 있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항상 4남매를 인솔해서 오시고 아울러 치료프로그램에도 함께 하십니다.

4남매는 한 가족 구성원이다 보니 센터에 와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가정에서 하는 모습 그대로를 잘 투사해 줍니다.

이 과정 속에서 치료사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형제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어머니에게 고하고 어머니의 판단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합리화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형제들이 많다보면 형제들간에 갈등이 자주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부모님을 재판관과 같이 만드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의 본질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죠.

이 때 부모님들은 정말 일관성있게 수용적 반응과 거부적 반응을 잘 해 주셔야 하는데, 막상 센터에서 어머니의 반응을 지켜보면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모든 형제들이 욕구불만에 쌓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에 치료사는 옆에서 코칭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형제간의 문제는 서로 해결하는 노력을 먼저 기울이라고 말이죠.

위에 적은 4남매도 오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이러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보니 어머니는 얼마나 소진이 빨리 되시는지 안타깝더군요.

말이 4남매이지 모두들 애정욕구가 강한 상태에서 자신의 입장만을 지지해 주길 원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심정이 가득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센터를 꾸준히 자녀와 함께 꾸준히 방문하시면서, 어머니는 자녀들과의 소통에 대해서 그리고 반영과 지지에 대해서 또한 직면에 대해서 조금씩 훈련을 받으시면서, 4남매와의 소통 뿐만 아니라 4남매 역시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치료사인 저에게나 센터에 오는 위의 가족 모두에게 행복이 될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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