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가정폭력]가정폭력은 초기에 대처해야 한다.

공진수 센터장 2014. 3. 6. 10:02

 

아무리 좋은 관계라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이 자기중심적인 본능이 있고, 관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렇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라고 해서 항상 동일한 뜻과 마음을 지닐 수는 없다.

그래서 부부싸움만 있는 것이 아니고, 데이트 시절에 이미 데이트 폭력까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배우자를 물리적으로 때리는 경우도 있지만, 집안의 물건을 부수거나 집어 던지는 등의 재산적 손괴를 하는 경우도 잦다.

모두가 가정폭력이고 범죄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우가 잦다.

화가 나면 누구나 그렇지 않는가요? 라면서 반문을 하거나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 가볍게 여긴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폭력은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강화가 되는 특징이 있다.

꼭 중독증상과 비슷하다.

마약에 중독되면 더욱 강한 것을 찾듯이, 폭력도 대충 넘기면 더욱 더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폭력은 전이되는 측면도 강하다.

즉, 아내가 남편에게 계속 맞는다고 하면, 언제가는 아내도 남편이나 자식을 때리는 사람으로 변해 버린다는 것이다.

폭력이 암세포와 같이 전이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 집에서 가장 약한 자가 그 폭력의 최종 종착지가 되어서 속죄양이 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가 폭력까지 사용하면서 부부싸움을 한다면, 그 부부싸움의 최종 종착지는 자녀 중 가장 만만한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이 아이는 이상심리적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가정폭력은 초기에 대처해야 한다.

데이트 폭력이 있다면 그냥 애교로 넘길 것이 아니라 폭력행위자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주변인들과 상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데이트 폭력은 결국 가정을 이루었을 때 가정폭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 후 벌어지는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양가 부모들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심리치료 및 부부간의 소통과 문제해결에 대한 코칭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고서는 각서를 몇 백 번 쓰더라고 폭력은 폭력을 낳고의 역사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에는 대책없는 이혼이라는 중간역으로 넘어가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무기력감과 회의감 속에서 좌절할 수도 있다.

사실 결혼보다 어려운 것은 이혼이며, 이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재혼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결혼의 실패로 인해서 이혼이 왔다면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이혼 후에 재혼을 할 경우 재혼 실패가 될 경우 주변인으로부터 낙인찍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오죽 심하면 특별법까지 만들었을까 쉽다.

부부를 위해서 그리고 자녀를 위해서 가정폭력은 사라져야 하지만, 이것이 그저 의지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상처에서 오는 무의식적 행동이라면 이것은 치료를 받아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처음 가정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다음에는 안하겠지?' 혹은 '한번 실수한 거니까?' 또는 '술을 먹어서 그렇겠지?' 하고 가볍게 넘길 것이라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치료보다 예방이 경제적으로도 적은 비용이 들어가며, 앞으로 삶 속에서 더욱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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