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예비부부를 위한 상담

공진수 센터장 2014. 3. 31. 19:21

 

 

어느덧 동창들로부터 자녀들 결혼식이 있다고 초대를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세월이란 것이 정말 마음과 다르게 빨리 흘러가는 듯하다.

그런데 직업이 상담사다 보니 동창들에게 본의 아니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녀에게 여친 혹은 남친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결혼할 의사가 있다면 예비부부를 위한 상담을 받아보라는 것이다.

떨어지면 못 살 것 같다는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지만 이혼하는 부부들이 하도 많으니 상담사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친구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남녀들은 왜 결혼을 할까?

이런 질문을 선남선녀에게 던지면 많은 남녀들은 서로 사랑하니까요 라고 답을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 한가지 이유만으로 결혼하는 남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 심리적으로 왜 남녀는 서로 결혼을 할까?

이것은 아마도 나의 불완전함 그리고 나의 부족함 때문에 결혼을 하지는 않을까?

그런데 많은 남녀들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래서 신혼생활이 시작되고 허니문 기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부부싸움의 장으로 부부생활이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서로에 대한 배려는 적어지고 상대편에 대한 요구는 많아지면서 나의 결핍을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배우자를 통해서 채우거나 보상 받거나 위로 받거나 지지 받기를 원하면서 문제가 꼬이는 것이다.

여기에 외도 등과 같은 화약고가 터지게 되면 부부의 관계는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따라서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과 상대 배우자에 신념 및 가치관, 차후에 태어날 자녀에 대한 양육관과 가치관 등등을 접해볼 수 있는 예비부부상담은 받아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 그동안의 삶 속에서 미해결된 심리적 상처는 없는지? 각자 원가족과의 경계선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정경제의 운영에 대한 두 사람의 관점은 어떠한지? 등등 예비부부로서 체크해 보아야 할 부분이 참 많다.

그런데 닥치면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내가 리드하는 것이 아닌 내가 쫓아가야 하는 피곤한 삶의 연속일 수도 있다.

 

상담센터에서 겪은 경험으로는 결혼한지 이제 1년도 되지 않은 부부 중 한 사람이 찾아와서 이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담을 해 온 경우도 있었다.

오죽 힘들면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 허니문도 안 지난 것 같은데 하는 마음에 다양한 감정을 주었던 내담자이다.

타산지석으로 삼으시길 바라면서.....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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