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모상담]부모의 정신건강

공진수 센터장 2014. 3. 31. 13:41

자녀들의 심리상담을 위해 나오시는 부모들을 보면, 그들의 정신건강에도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경우도 잦다.

이미 소진되어서 자녀교육과 양육에 사용할 에너지가 없는 분에서부터 우울, 불안 등으로 인한 정서적 장애를 겪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결혼 이후 그리고 자녀 출생 이후에 생기신 분들도 있지만, 이미 결혼 전 아니 더 멀리 살펴보면 부모의 아동기 시절부터 지속적인 정서적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치하거나 가볍게 여기다가 나중에 자녀들에게 본의 아니게 전이시키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자녀가 조현증(정신분열증)으로 고생하는 케이스를 본 적도 있고,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들의 우울증으로 전이가 되어서 본의 아니게 대물림을 하는 가정도 있었다.

사실 이럴 경우에는 자녀만의 상담보다는 가족상담이 더 효과적인데, 경제적 부담감이나 함께 시간을 내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상담에 대해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호의적이지는 않다는 어려움 때문에 집단상담으로서 가족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너무 무거운 내용을 적은 것 같아서 오늘의 제목에 맞는 내용으로 돌아와 본다면, 부모의 정신건강은 당사자들을 위해서 일단 중요하고, 자녀들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하고 자녀에게 몰입하거나 자녀에게 집착하거나 자녀에게 의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도 잦다.

자녀들은 부모의 종속물도 아니지만, 자녀를 통해서 무엇인가 보상을 받거나 위로를 받겠다는 부모의 심리가 있다면 이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모의 심리를 자녀가 알고 있다면, 본의 아니게 자신의 욕구보다는 부모의 욕구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서, 나중에는 자녀의 정체성 형성이나 욕구불만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의 정신건강은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리고 부모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그리고 소진이 될 경우,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회복과 극복을 위해서 투자하고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적었지만 부모의 정신건강이 자녀들에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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