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관계유지가 어려운 부부

공진수 센터장 2015. 2. 2. 08:01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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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며 사귀다가 결혼한 부부도, 결혼 1년차, 2년차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출생하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부부들이 많은데요, 그들을 만나서 부부상담을 해 보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는 부부들도 있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큰 틀에서 보면 관계유지가 어려운 부부라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잠시 적어보도록 하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와 관련해서 우리는 다양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관계맺기와 관계유지 그리고 관계정리 등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지요. 사람들에 따라서는 관계맺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자신감이 없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기타 다른 이유 등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형성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관리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스트레스도 많은데요, 많은 부부들은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죠.


왜냐하면 관계맺기가 이루어졌기에 결혼까지 했다고 볼 때, 그 다음에 발생되는 문제는 바로 관계유지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럼 부부간의 관계유지를 잘 하지 못하는 부부들의 모습에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1) 어떤 문제가 발생이 되어 부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되었는데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참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고, 갈등부부의 입장에서는 우울하고 화도 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정을 잘 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분들을 보면, 과도한 자존심 때문에 안하는 경우도 많고요, 어떤 문제가 발생이 되면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등의 성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관계유지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죠.


2) 인정은 하는데 거기에 따른 사과가 업는 경우입니다.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진정한 사과의 표현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인데요, 이런 분들과 상담을 해 보면 자신의 감정표현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잘 모르거나 궂이 인정을 하는데 사과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즉 감정에 대한 이해, 심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분들은 자신의 감정도 억압을 잘 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잘 참는다는 것인데, 이것이 나중에는 큰 핵폭탄이 되어서 자신과 타인을 괴롭힌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3) 인정과 사과를 하지만 갈등요인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외도를 했다고 하지요. 그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사과도 잘 합니다. 그런데 다시금 외도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배우자가 있을까요? 대부분은 이혼을 하거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다만 용기가 없거나 경제적인 이유 그리고 체면과 자식 때문에 등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을 뿐이죠.?


부부란 연애시절의 감정만으로 살아가는 관계가 아닙니다. 연애시절에 만든 작은 불씨를 가지고서 건강하고 유익한 불꽃을 만들고, 그 불꽃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활용해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부부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불씨는 잘 만들었지만 그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과정으로 부부관계를 만든다면, 그 불씨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불씨 밖에 되지 못할 것입니다.


부부관계의 유지가 힘드십니까? 용기를 내셔서 전문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부부들은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를 놓쳐서 관계유지에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답니다. 부디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관계 속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자녀들이 자라며, 결국 그 자녀들이 부부의 노년에 행복과 건강을 되돌려 주는 가정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