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자기애가 너무 강한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5. 6.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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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면서 자기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러한 자기애는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누가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자기애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애가 잘 성숙되면 자존감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자기애는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너무 과도하면, 대인관계나 사회성 등에서 어려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자기애에 대해서 과도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결혼을 하면서 자기애에 빠진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 받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는 사람들이다.


위의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많은 남녀들은 사랑 받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니, 어쩌면 사랑 받기 위해서 결혼한다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적을 내용에, 반감을 가질 사람들도 있을 듯 싶다. 결혼이란 사랑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은 한 부분이다. 좀 더 정확하게 적는다면,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 결혼이다. 그런데 사랑 받기 위해서 결혼한다고 할 때, 배우자가 사랑을 주지 않으면 그 때부터 문제와 갈등이 생긴다. 심지어는 그동안 주었던 사랑도 빼앗아 버린다.


그럼 이러한 것이 왜 자기애와 관계가 있을까?


그것은 자기애가 문제라기 보다는 자기애를 적절히 조절하고 성숙시키지 못한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자기애가 너무 강한 사람들은 타인의 자기애를 착취하고자 한다. 그러니 어떤 인간관계 속에서 일방적이라는 공식이 통하겠는가? 사랑이 거래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비슷한 애정을 주고 받을 때, 그 사랑은 오랫동안 지속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자기에게만 사랑을 베풀라고 배우자에게 요청하거나 요구를 할 때, 어떤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베풀기만 하고 살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애를 버릴 것이 아니라 자기애를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의 자기애에 쏟는 사랑의 에너지를 배우자를 위해서 나눈다면, 배우자 역시 자신의 자기애에 쏟는 사랑의 에너지를 나누어 줄 것인데, 자신은 받기만 하려고 할 뿐 주지 않을 때 이러한 부부의 사랑 관리에는 많은 위험을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 중에는 성격장애에 빠지거나 조현증과 같은 정신증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과한 것이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혹 여러분의 인간관계 속에서 여러분의 자기애는 건강한가요? 자신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공식도 자기애가 과도하게 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자기애를 자존감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자기애도 소중하듯이 타인의 자기애도 소중하다는 포괄적, 통합적, 종합적 사고를 생활화 하는 것. 자기애와 관련해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