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5. 6.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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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자기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몸의 상태가 불편하면, 울음을 하거나 유무언의 도움을 요청한다. 살아남기 위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본능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점점 성장하면서 부모로부터 혹은 양육자로부터 통제를 받고 제한을 받기도 한다. 자기애가 너무 강하면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고 설득을 하기도 하고 억압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학습된다. 여기에 자이애가 너무 강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거나 배척을 당할 수도 있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기애에 대한 욕구와 표현에 대해서 서서히 약화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것이 과도하게 약화가 되어 버리면,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즉,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애가 과도해서 자기애적 성격장애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고, 이러한 사람들의 대인관계 및 사회성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자기애적 성격장애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기애에 대해서 억압을 하는 것은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존감 하락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것 중에는 돈과 같은 물질 뿐만 아니라 자존감과 같은 중요한 가치도 있다. 특별히 가치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근원적인 원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자기애를 억압해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부모 이외에도 자녀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부모들이 있다.


자녀에게 욕설을 하고 폭언을 하며, 자녀의 인격과 존재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등의 태도를 가진 부모들이다. 조용히 타이르고 차분하게 가르치면 될 것을 욕설과 폭언으로 하며, 자녀의 삶과 자녀가 보이는 태도에 대해서 상처를 주는 언어적 폭력을 하는 부모들이 바로 이런 존재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모들을 만나보면, 그들도 선대로부터 이러한 양육 속에 살아왔던 삶을 그대로 반복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반복적 삶을 산다는 것을 알거나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참 안타깝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자녀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더욱 더 자존감 낮은 삶을 산다. 그리고 그러한 자녀들의 삶을 바라보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삶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면 다시금 자녀들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삶이 이어진다. 말 그대로 자존감 낮은 삶의 연속이요, 악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자존감 낮은 양육을 받은 자녀들의 경우, 그들이 깨닫거나 철이 들지 않으면, 차후에 부모에게 그대로 복수를 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를 학대하거나 부모를 방임하는 등의 모습이 바로 그러한 모습이다. 따라서 자녀들이란 부모에게 노후의 보험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어떤 양육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노년에 고통을 주는 행위자로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자존감에 민감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이 온 순서대로 간다면, 부모가 자녀보다는 먼저 이 세상과 이별을 할 것이다. 부모의 부재시 자녀가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주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라. 당장 자녀들과 대화와 소통에 사용하는 언어부터 변화를 주어라. 자존감 높은 언어태도를 사용하도록 하라. 비록 어린 자녀들이지만 인격적으로는 부모와 동등하다는 생각을 하라. 그리고 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자녀들과 대등한 대화와 소통을 해 보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도 사랑할 줄 안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않는 사람은, 타인을 회피하거나 타인을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다시금 상처를 받게 된다. 어떤 모습을 자녀들이 가졌으면 좋겠는가? 아울러 여러분이 자존감 낮은 삶을 산다면, 심리상담 등을 통해서 자존감 향상을 위한 도움을 받기 바란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어려움도 잘 극복하거나 인내를 잘 하며, 파국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는 용기를 갖게 된다. 아울러 대인관계 속에서 자존감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공유하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