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후 - 억압된 감정이 폭발하다!

공진수 센터장 2016. 3. 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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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인지 및 인정 후 피해 배우자는 감정이 폭발하게 된다. 그동안 외도 사실을 숨겨왔고, 자신을 기망해 왔다는 것에 대해서 폭발하는 것이 1차적 이유인데, 과연 그것만 있는 것일까?


막상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해 보면, 피해 배우자의 경우, 배우자 외도로 인한 감정폭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연애시절, 그리고 신혼시절부터 억압되었던 감정이 폭발하고, 배우자에 대한 감정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원가족에 대한 감정까지 폭발하게 된다. 그런데 행위 배우자는 이러한 피해 배우자의 행위에 대해서, '다 지나간 것 가지고 왜 그러느냐?'라고 몰아세우거나 '너 미쳤구나!'하면서 방어논리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원가족들이 가세하게 되면, 행위 배우자의 원가족들이 피해 배우자를 공격하고, 조롱하거나, 이혼을 부추기는 등등의 아픔과 고통을 주면서, 피해 배우자는 스스로 죽고 싶은 감정과 행위 배우자를 죽이고 싶은 감정에 빠지게 된다.


실제로 자살시도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살해시도가 있었던 경우도 있다. 이런 것 때문에 나는 외도상담과 외도치료 초반에 행위 및 피해 배우자와 상담계약서를 통해서, 최대한 안전장치를 가지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상담사가 행위 및 피해 배우자를 24시간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인텐시브하게 진행하고자 노력을 한다.


잠시 곁길로 나와서 몇 자 더 적으면, 감정 특히 부정적 감정은 억압하면 억압할수록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참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저장이 되었다가 감정폭발의 계기가 주어지면, 조절하지 못하고 폭발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피해 배우자 중 가족과 배우자에게 충실했던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배우자 외도라는 충격이 가해지면, 감정폭발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감정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모든 것이 허물어진 느낌 때문에 죽어버리고 싶은 감정에 푹 빠지기도 하고, 이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자기연민에 빠져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자아가 허물어져서 그런 것인데, 문제는 행위 배우자가 이런 것에 대해서 너무나 모른다는 것이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통해서 나는 행위 배우자가 깨달을 수 있도록, 설득도 하고, 직면도 하고, 설명도 하고, 교육도 한다. 결국 깨달음을 얻는 행위 배우자는 그동안 자신이 한 사과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반성이 진정한 반성이 아니었음을 깨닫고는 배우자 외도를 극복하기도 한다.


아울러 행위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를 이해하고, 피해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를 이해하면서, 배우자 외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이제는 상처를 주는 큰 실수를 예방하고, 새로운 부부의 삶과 행복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지금 당신의 부부는 배우자 외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부부의 삶 속에서 억압된 감정이 폭발하고 있는가?


그것은 성격이 나쁘거나 더럽다기 보다는 전문가를 만나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라는 것을 알라. 이를 잘 해결하면 부부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불필요한 사건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부부의 삶의 질을 풍성하게 하고, 행복으로 가는 길로 갈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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