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구]외도 후 - 왜 부부는 파국을 맞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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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부부는 파국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파국이란 함은 이혼 뿐만 아니라 무늬 뿐인 부부가 되거나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분리된 부부들도 모두 포함된다. 심지어는 배우자 외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살거나 억압하고 사는 부부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배우자 외도 후 많은 부부들은 참으면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행위 배우자의 경우에는 '앞으로 잘 할게' 혹은 '앞으로는 절대로 외도를 하지 않을게' 등등을 남발하며, 사건을 무마하거나 회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외도치료와 외도상담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답을 내어 놓지 못한다.

방법도 모르고, 능력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배우자 외도 인지 후 한 달 이내에 행위 배우자와 피해 배우자는 2차 그리고 3차의 상처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피해 배우자는 자신의 논리에 빠져서, 행위 배우자도 자신의 논리에 빠져서 아픈 곳을 다시금 찌른다.

끝없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전쟁이다 보니 룰도 없고 규칙도 없고,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다투고 또 다툰다.

심한 경우에는 4년 정도까지 묵혔다가 외도치료와 외도상담에 나오는 부부도 보았다.

70이 넘은 나이에 황혼이혼을 하고 싶다고 문의를 한 노부부도 경험했다.

외도는 일종의 병이다.

외도 바이러스가 있는 병이다.

이 외도 바이러스를 잡지 않고 참거나 억압하면서,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작은 종기가 큰 암이 되게 하는 큰 실수이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이렇게 넘긴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이러한 외도 바이러스를 자녀들에게 전이하기도 한다.

아울러 부부가 파국을 맞이하는데에는, 파국적 생각, 파국적 행동, 파국적 표현 등등 모든 것이 파국적이다.

말 한마디를 해도 더 아프게 하고, 더 고통스럽게 한다.

복수심에 불타고, 억울함에 몰입하여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말 그대로 상황인지가 안되고, 상황인지가 안되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미해결된 상태에서 상처가 더욱 커진다.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고, 지옥이 따로 있을까 하는 생각에 죽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한다.

이것은 피해 배우자 뿐만 아니라 행위 배우자도 비슷하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후 부부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주저함 없이 치료적 작업을 해야 한다.

그 속에서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고, 부부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인지하여서, 관계개선과 신뢰감 회복 등등을 해야 한다.

심지어는 이혼을 하더라도 치료 후에 해야 한다.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골든타임으로는 2주 이내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2주 정도가 지나고 나면, 피해 배우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시작되고, 이것이 지속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수면장애와 섭식장애가 시작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강박증에 편집증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 그리고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등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 외도 후 그 어느 것보다 시급한 것은 당신의 치료이다.

혹 행위 배우자가 치료적 작업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피해 배우자만이라도 즉시 치료적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왜 나 혼자만 해야 하는지? 나는 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등과 같은 비합리적인 논리는 아무런 이익이 없는 논리이다.

당신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로 파국 상황과 직면하고 있는가?

이혼이냐 동거냐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우선시 하는 것은 바로 치료라는 것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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