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왜 배우자 외도가 만연할까? (1)

공진수 센터장 2016. 4. 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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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외도는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그런지, 외도가 점점 더 만연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왜 외도가 만연하는지 적어보고 싶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진 가정과 부부를 상담치료 하다 보면, 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는 이유는 참 다양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중의 하나는 부부 사이에 정서적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을 손꼽을 수 있다.


평소 이러한 정서적 결핍은 연애시절이나 신혼 때에는 그렇게 많지 않으나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한다.


부부싸움도 잦아지면서 정서적 결핍은 점점 강화되고, 이러한 정서적 결핍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부부 사이의 거리감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부부가 가져야 할 경계선은 점점 약화되어간다.


그리고 그 경계선을 넘어서서 다른 이성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하고, 다른 이성의 몸과 마음을 탐하는 것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약한 단계부터 시작을 하지만, 이러한 것도 중독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배우자 외도의 길에 들어선다.


한번 들어선 배우자 외도의 길은 스스로 벗어나지 못한다.


특별한 외부적 요인이 없는 한 배우자 외도의 행위자는 스스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배우자 외도가 발각되고 난 후, 자신을 배우자 외도의 늪에서 건져준 피해 배우자에게 고마워하는 행위 배우자들도 있다.


실제로 배우자 외도는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다.


한 번에서 그치는 배우자 외도는 거의 없고, 한 번이 두 번되고 두 번이 세 번된다.


나의 상담치료 경험에 의하면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전화를 해 온 경우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혼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실은 인천가정법원에 전화를 하셔야 했는데, 우리 동행심리치료센터가 인천가정법원 근처에 있다보니, 우리 센터가 법원인 줄 알고 전화를 했던 경우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우자 외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부부의 정서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은 물론이요, 그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과 정서 등을 잘 파악하고, 혹 결핍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 보완해 주고 도와주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나의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하게 한다.


특히 이혼보다는 동거를 택하는 부부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더욱 절실하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정서적 결핍이 생기지 않느냐인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취약한 부부들이 많다.


즉 능력이 아니라 방법을 모르는 경우이다.


따라서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훈련을 하기 때문에,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면 피해 배우자 뿐만 아니라 행위 배우자도 상담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래서 피해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대로, 행위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대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도 배우자 외도가 재발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배우자 외도는 반복되는 경향이 더욱 높다.


오늘은 왜 배우자 외도가 만연하는지에 대해서 부부 사이의 정서적 결핍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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