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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인지 후 피해 배우자는 인사불성에 빠진다. 감정조절은 되지 않고, 평소에 잘하던 상황인지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일상은 허물어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은 낮아진다. 여기에 배우자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다시는 신뢰할 수 없다는 믿음까지 생기면,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이러한 피해 배우자의 아픔과 입장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피해 배우자를 잘 위로하지도 못하고, 격려하지도 못하는 등 실수를 한다. 또한 배우자 외도 사실을 노출하였을 경우, 피해 배우자들이 더욱 더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배우자 외도 당시와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늦은 귀가, 잦은 술자리와 2차 그리고 3차 모임, 자극적인 TV나 영화 혹은 동영상 보기, 게임 몰입, 자녀들 케어하지 않기, 외박과 출장, 거짓말 등등 배우자 외도 당시의 삶을 그대로 살아간다. 그러니 피해 배우자들은 극복을 하려고 해도 잘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배우자 외도 당시에 이용했던 모텔이나 외도 파트너와 함께 했던 여행, 식당, 술집 등등에서 피해 배우자는 자극을 받게 된다.
그래서 배우자 외도 당시에 다녔던 동선을 피해 배우자가 갈 경우나 똑같은 모텔은 아니지만 배우자 외도가 모텔에서 이루어졌을 경우, 피해 배우자는 전혀 다른 모텔을 보고서도 자극을 받게 된다. TV나 영화 등에서 삼각관계, 불륜, 외도 등과 같은 테마가 나오게 되면, 피해 배우자들은 다시금 자신의 아픔과 상처로 고통을 받게 된다. 여기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애정 관련 음악이라도 듣게 되면, 피해 배우자들은 다시금 자극을 받거나 우울한 기분에 빠져서 힘들어 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자신의 외도 행위와 TV 드라마 혹은 영화가 무슨 관계가 있으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과 자신의 외도 행위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항변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서 피해 배우자의 아픔을 더욱 아프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배우자 외도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부부의 삶이 파국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지 않음으로 인하여서 벌어지는 부작용과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가 빨리 극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전문가와 상담치료를 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배우자 외도는 잊는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 외도는 아픔이고 상처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잊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하지 않을 경우, 배우자 외도도 재발될 수 있지만, 피해 배우자는 평생 배우자 외도의 상처와 함께 살아갈지도 모른다.
알고 잘 못하는 것도 불행이지만, 모르고 잘 못하는 것은 더 불행이라는 말이 있다. 알면 고치기라도 하지만 모르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영원히 고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혹 당신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고 있는가? 다투고 싸우고 비난하는 시간보다는 무엇 때문에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으며, 이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는 지혜를 갖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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