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자격지심이 심한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6. 9.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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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유로 상담치료에 나오시는 내담자들을 보면, 상당수가 자격지심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많다.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고 싶다.


최근에 위 사진의 책도 발간을 했지만, 내가 자격지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상담치료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증상은 다른데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의 자격지심을 바라보면서, 내가 아는 범주 안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쓴 책이 바로 위 사진의 책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자격지심이 강한 것 같다. 문화적 배경에 의해서도 그렇고, 사회적 배경에서도 그렇다는 느낌을 받는다. 경쟁, 성취, 성공, 인정 등등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통해서 소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만족감을 맛본다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자신에 대한 불만족과 욕구불만은 자격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자격지심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이 낮아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존감까지 낮아지게 되면, 삶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 역시 하락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 자신의 자격지심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환경에서 문제의 근원을 찾기 시작하면,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면서 불만과 불평 등을 하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누적이 되게 되면, 대인관계 등에서 문제가 발생이 되고, 사회성에서도 문제가 발생이 된다. 말 그대로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무기력과 무능함으로 가득찬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낮아진 자존감은 더욱 더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낮아진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존경과 배려를 줄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더 많은 일이 주어지는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 할까?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Yes와 No가 분명하면 주변의 사람들도 이러한 사람을 존중하지만, 오히려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는 더 많은 과업을 주면서 우유부단성을 선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과 악용을 하는 원리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존중과 배려받기는 힘들어지게 되고,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기에서도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니 혹 당신이 자격지심의 늪에 빠져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늪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를 알고 배우고 익히며 깨달고 행동해야 당신의 삶에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자격지심을 겸손으로 포장을 하는 경우, 당신은 소진되고 마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혹 당신이 자격지심의 소유자인가? 그렇다면 심리상담과 상담치료를 등을 통해서 자격지심을 극복하는 용기를 가져보라. 그 용기를 가지는 순간 그리고 그 용기로 행동을 하는 순간 당신은 자격지심을 극복하는 첫 단추를 채운 셈이 된다. 문제는 시작이 반이지만, 나머지 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옳바른 방향성을 가지고서 말이다. 부디 이러한 점을 잘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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