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피해자 유형

[외도연구]외도 피해자 유형 (5)- 억압형

공진수 센터장 2016. 11.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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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피해 배우자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멘붕을 통해서 감정통제와 조절은 실패하게 되고, 감정의 늪에 푹 빠지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대해서 바라보지 못한다. 이에 피해자 유형들을 적어본다. 문제는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태연한 척 하는 피해 배우자들도 있다. 일명 고상한 척 하는 경우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경우이다. 사회적 가면으로 분장, 변장을 하다가 나중에는 환장하는 경우이다. 심히 걱정되고 심히 염려되는 사람들은 이런 형의 사람들이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도, 내면에서는 핵폭탄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실하지 못하고, 아픔과 상처를 느끼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거나 암시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행위를 우리는 억압이라고 한다.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눌러 놓는다는 것이다. 눌려 있는 동안에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눌림의 통제가 풀리게 되면, 더욱 크게 폭발하는 용수철 같은 사람들이다. 매우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매우 유아기적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눈을 감으면 없는 것처럼 생각하니 말이다.


아울러 억압은 하면 할수록 본질이 변질된다. 욕구를 억압하면, 욕망이 된다. 욕구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욕망은 조절이 불가능하니, 매우 위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억압을 잘한다. 아닌 척 한다. 괜찮은 척 한다. 다 극복한 척 한다. 상담사의 눈에는 그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다 아는데, 정작 당사자는 아니라고 부정을 한다. 아니길 바라는 것인데, 그것을 아니라고 왜곡한다. 그러니 치료는 더욱 더 어렵게 되고, 문제해결의 현장에는 다가가지 못해서 직면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내가 상담했던 한 내담자는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한참 화를 내다가도, 갑자기 제가 이렇게 비난하면 저는 나쁜 사람이잖아요? 라면서 갑자기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격장애자 같은 모습이요, 조증과 우울증에 빠진 양극성 장애에 빠진 사람 같기도 했다. 비난과 칭찬을 함께 하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해결하고 무엇을 얻고 싶은지 줄기를 잡지 못하는 내담자. 그래서 설득도 하고, 직면도 하고, 설명도 하고, 깨달음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기승전 그리고 억압으로 끝나는 내담자가 있다.


억압은 어릴 때부터 배운다. 부모가 자녀를 억압하게 되면, 자녀들은 스스로의 억압에 익숙하게 되고, 그러한 익숙함 때문에 그러한 자녀가 부모가 되면, 다시금 억압적 부모가 된다.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가 발생되어도 억압을 잘 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잘못이 있겠지 라고 말하는 등,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논리와 행동을 보여준다. 결코 겸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략을 편다.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배우자 외도는 억압한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치료되지 않는다. 당신의 마음만 더 피폐해지고, 당신의 심리적 건강만 더 해치는 행위이다. 억압이 아니라 직면을 해야 치료가 되고, 문제해결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물론 두렵다. 그리고 괴롭다. 그러나 어찌하랴! 암 덩어리는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대에 올라가야 하는 것을. 그냥 암 덩어리 없다! 라고 말한다고 해서 암 세포가 없어지지 않는 것을.


특히 억압적인 사람들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 억압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배우자 외도와 관련없이 심리치료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1 순위이고, 타인을 위해서가 2 순위이다. 당신은 지금 배우자 외도와 관련해서 그냥 잊자라든지, 그냥 시간이 해결하겠지라는 모토하에 억압하고 있지는 않는가? 고약으로 끝날 상처를 수술대까지 몰고가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종기도 잘못 다루면, 살을 도려내야 하는 경우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배우자 외도는 초반에 즉시 개입하고, 외도상담이나 외도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욕창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러니 억압하는 전략이 아니라, 부끄럽고 두렵지만 오픈하는 전략을 가지고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라. 주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에는 일리가 있을지 모르나, 결코 치료는 전문가가 한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이 점을 꼭 깨닫고 즉시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