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피해자 유형

[외도연구]외도 피해자 유형 (8) - 혼란형

공진수 센터장 2016. 11.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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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피해 배우자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멘붕을 통해서 감정통제와 조절은 실패하게 되고, 감정의 늪에 푹 빠지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대해서 바라보지 못한다. 이에 피해자 유형들을 적어본다. 문제는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진다.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까지가 비정상인지 구분을 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무기력한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지인들의 조언이 편향적이고 편파적이라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화를 넘어서 과일반화된 정보를 주고 받기도 한다.


아울러 듣고 싶은 말만 듣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너무나 혼란스러우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데, 문제는 주변인들이 전문가가 아니고 혹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이미 사전에 인간관계가 있었다면, 편향적이고 편파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사전에 아는 상담사가 있는 곳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것은 비효과적이다. (나 역시 지인들의 상담 의뢰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편향적이고 편파적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찌 되었든 혼란형의 피해 배우자는 그 혼란 때문에 감정이 요동친다. 화를 내면서도 무엇 때문에 화를 내는지 잘 알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만 왜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혼란스럽다. 그저 행위 배우자 때문에 그렇다는 것 외에는 자신의 감정에 담긴 의미를 찾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화와 눈물 흘리기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강화가 되어서 통제를 하지 못하게 된다.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조절장애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어떨 때는 하염없이 울다가 지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조절없는 분노를 내다가 소진되기도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혼란스러운 상황은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상담의 현장에서 이러한 것을 정리하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도 한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후 혼란스러운 감정상태 그리고 상황인지에 대해서 혼산스럽다면, 원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구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피해 행위자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그 매뉴얼에 따라서 효과적인 치료와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행위 배우자 역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피해 배우자를 자극하는 등의 불필요한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혼란은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온다. 상황이 혼란스러우면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혼란스럽고, 그로 인한 감정 역시 혼란스럽다. 말 그대로 총체적으로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러니 이럴 때는 중립적인 사람, 예를 들면 상담사나 치료사가 개입을 하고 중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위에 적은 것처럼 혼란에 혼란이 더하면서, 점점 굴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사실 배우자 외도는 굴이 아니라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원치 않았던 어둡고 추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러니 상담사나 치료사와 같은 가이드 혹은 도우미가 옆에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위 배우자가 이런 역할을 하기에는 피해 배우자에게 준 상처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게 된다.


당신이 지금 혼란스러운 것은 캄캄한 터널 속에서 찬 바람을 맞기 때문이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없이 이혼을 하라고 부추기거나 그냥 참고 살라고 부추기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운 것이다. 아울러 몸과 마음은 아픈데 앞으로 가야 할지 혹은 뒤로 물러서야 할지 선택과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러니 이럴 때 좀 더 전문적이고 당신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당신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존재하는 것은, 혼란스러움을 완화시키고 당신이 가야 할 길을 잘 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


부디 배우자 외도 후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용기를 내어서 도움의 손길을 찾으라. 잠시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불빛이 없으면 불빛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


이 점을 꼭 깨닫고 즉시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