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7. 4.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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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들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 발생되면, 문제에 몰입하지 인간에 대해서 몰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의 문제에 대해서만 몰입한다고 할까?


예를 들어보자.


부부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면, 배우자의 못된 점, 부족한 점, 섭섭한 점, 못난 점 등을 부각한다. 정작 배우자를 알고, 이해하는 측면보다는, 배우자의 결핍적인 부분만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자신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자신에 대한 이해보다는 자신의 아픔, 상처 등에 더 많이 몰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니 현상은 해결되지 모르나, 본질은 변화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비슷한 갈등, 비슷한 문제 등과 반복적으로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알아야 할 것 중의 가장 으뜸은,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자신과 타인 모두 포함이 된다. 그러나 막상 상담치료에 나온 사람들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 중에는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타인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추측이 확신이 되고, 자신의 신념이 절대화 되어 버리는 오류를 범한다.


정작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본질적인 접근이 없으니, 삶과 생각 그리고 행동의 변화는 미온적인 수준에 멈추고 만다. 그래서 나는 상담치료에 나온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이왕에 오셨으니, 인간에 대한 공부를 좀 하셨야겠네요!"라고 말이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던 사람들도 한 번 두 번 상담치료를 받다 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많아지면서, 문제보다는 인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부터 넓어진다.


결국 자신의 협소한 시각과 관점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부분 때문에 문제가 더욱 문제화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문제가 안 생길수는 없지만 문제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서 접근을 하니 문제해결도 쉬울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된다.


당신의 인간 이해력은 어느 정도인가?


자녀를 키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가? 인간 이해에 대한 공부를 하든지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라. 당신의 삶이 변화할 것이며, 당신의 행복이 더욱 커지리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