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상담을 중단하면 안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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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상담치료를 받아 보신 분들 중에는, 상담 후 다시금 동일한 혹은 비슷한 증상에 직면하면서, 상담을 해도 별 소용이 없더라는 무용론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를 자세히 살펴 보면, 과거의 상담 속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부부가 부부상담에 임했다. 몇 번 상담을 받아 보니, 효과가 있었는지 부부관계가 좋아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부부는 부부상담을 그만 두어 버린다. 3일치 감기약을 받아가서 하루 만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감기약을 안 먹는 것과 같이 상담치료를 그만 둔 것이다.

그런데 아는가?

상담치료 속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그 시점이 이제 막 치료의 첫 단추를 낀 상태라는 것을. 상담을 오래 받는다고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 호전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부부상담 등을 그만 두게 되면, 조만간 동일한 혹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왜냐하면 상담치료라는 것이 공부로 따지면 배우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시간 동안의 훈련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잠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새로운 변화에 익숙하지 않았을 경우, 다시금 과거로 퇴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얼마 후 동일한 혹은 비슷한 증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치료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상담을 어느 정도 더 하는 것이 좋다. 섣부른 상담치료의 종료는 오히려 원위치로 돌아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럴 경우 상담 무용론이 생기거나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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