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 직면 후 수면장애

공진수 센터장 2020. 2.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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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직면 후 하루 이틀 못 자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1주일 아니 그 이상 적당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피로함, 무기력감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된다.


나의 생각으로는 먹지 못하는 것보다 더 최악인 것은 잠을 못자는 것인데, 외도와 직면한 부부 혹은 외도 피해자들은 외도 직면 후부터 깊은 잠, 적당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눈만 떠도 외도사실 때문에, 눈만 감아도 외도사실 때문에 잠을 자지도 못자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이 허물어지는 것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에너지가 소진되어 버리고 지치게 되며, 민감함과 예민함이 온 몸과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외도라는 것이 머리 속에 각인이 되면서 오만가지 생각과 함께 혼란이 찾아오게 되고, 여기에 에너지까지 부족하게 되니 너무나 힘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외도 직면 후 몇 개월 후 상담에 임하는 부부들을 만나보면,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참거나 매일 소진되는 삶을 살아오면서 무기력감과 무가치감 그리고 낮아진 자존감 등으로, 이렇게 그리고 지금까지 버티신 것이 신기할 정도에서 부부상담에 임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특히 외도 직면 후 수면장애로 인하여 수면유도제가 없으면 잠을 못 주무시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 주무시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마음과 머리 속에 미해결된 문제가 지배하고 있고,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몰입하다 보니 결국 삶의 패턴은 허물어지게 되며, 그 결과 수면장애가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외도 직면 후 수면장애가 있다면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약물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마음 속 응어리진 것들을 누군가에게는 토로하고, 그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는 등의 상담치료적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이러한 것들을 외도 행위자들에게 요구를 하면서, 부부관계는 더욱 더 악화가 되고 외도 후 가정폭력이나 기타 등등의 부작용적 언행을 이어가기도 한다.


결국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은 지쳐가면서, 나중에는 지쳐서 쓰러지는 지경까지 가기도 한다. 그러니 수면장애가 왔다는 것은 외도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 사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아니면 적어도 외도 피해자는 상담치료를 꼭 받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 행위자가 상담치료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외도 피해자도 상담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자신을 파괴하고 더욱 큰 아픔을 몸소 체험하겠다는 자존심일 수 있다. 부디 이런 경우에는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하는 외도 피해자가 되기를 부탁 드린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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