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 :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 < 부부의 구조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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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빠지는 오류 중의 하나는, 외도의 원인이 외도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쪽으로 본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외도 행위자의 가치관이나 원가족으로부터 외도의 대물림 등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외도상담을 진행하면서 외도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보다는 부부의 구조적 요인이, 외도행위를 촉발하거나 촉진하고 있는 경우를 더 경험한다.

그래서 외도발각 후에도 외도가 지속되거나 외도가 중단되었다가 재발되는 경우를 보면, 외도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보다는 부부의 구조적 요인에 변화가 없을 경우, 외도는 지속되거나 중단 후 다시금 재발하는 경우를 본다. 심지어 이미 적은 것처럼 외도가 발각되었고, 그로 인하여 위자료 소송 등 더 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부부의 구조적 요인에 변화를 주면, 외도의 재발을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배우자의 기질적 요인이 외도발생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배우자의 기질적 요인보다는 부부의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이다. 제목처럼 외도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 < 부부의 구조적 요인이라는 공식이 나오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은 이러한 것을 잘 모르고, 외도 행위자를 비난하면서 행위뿐만 아니라 인격이나 가치관까지 비난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다 보니 부부의 정서적·심리적 관계는 더욱 더 불안정하게 되고, 부부의 안정적 구조는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부부의 정서와 심리 그리고 공감과 소통 등에서는 더 큰 후유증을 낳는다.

결국 이러한 것이 다시금 부부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상황에서 혼외관계로 눈을 돌려 자신의 정서적 결핍, 심리적 아픔을 달래려고 한다면, 외도가 재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결국 외도도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 되다 보면 외도중독에 빠지게 되고, 외도 행위자 역시 돌아오려고 해도 습관화된 것에서 벗어나기기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니 배우자의 외도를 처음으로 겪는다면, 비난과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부부의 구조적 한계와 그 속에서 결핍은 없는지 탐색하고 성찰해 보며,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한 부부상담, 외도상담이 이루어져야 부부의 관계도 회복되고, 추가적인 외도로 방지하며, 더 나은 부부의 삶, 가족의 삶, 결혼생활이 될 수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외도는 행위자의 기질적 요인보다는 부부의 구조적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외도 후 관계회복을 원한다면 부부의 구조적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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