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억압된 결혼생활은 외도의 가능성을 높인다!

공진수 센터장 2020. 3. 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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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을 만나 보면, 부부 사이에 억압적 구조를 가진 경우가 잦다. 어떤 가정은 아내가 남편을 억압하고, 어떤 가정은 남편이 아내를 억압한다. 이러한 억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의견을 무시하거나 경제적으로 통제를 하거나 심지어는 성적으로도 불평등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신혼 시절이나 자녀출생 및 성장기에는 이러한 억압을 참고 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억압 받은 사람의 경우, 배우자 이외의 혼외관계에 눈을 돌리려고 한다. 즉 부부 사이에서 혹은 가정에서 받지 못한 대우, 인정, 사랑, 존경, 배려 등을, 외도관계에서 채우려는 마음이 서서히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기심반, 두려움반이지만 외도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 외도관계에서 성적관계가 맺어지게 되면 외도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상간자가 가장 이상적인 사람처럼 느껴지고, 모든 관심과 신경이 상간자에게로 향하게 된다. 연애 시절 애인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듯이, 잠시 떨어져 있으면 오직 상간자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어떻게 하면 한 번 더 만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성적관계를 더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둘 만의 달콤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등등 온 신경과 관심이 외도관계에 집중된다. 배우자와 자녀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심지어는 원가족에 대해서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집에 들어가면 짜증과 분노가 일어난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상간자를 만나면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은 모두 해결되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외도행위를 통한 만족을 얻는다. 그래서 외도도 관계중독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억압된 결혼생활은 외도의 가능성을 높인다. 참고 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러한 것이 누적되게 되면 전혀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 인격적으로 평등한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부장적인 사고에 빠져 있는 남편들, 그리고 원가족 안에서 아버지를 통제하고 살던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아내들, 이런 분들은 배우자를 억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억압을 하면 억압에 대한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댓가 중 가장 비싼 것을 손꼽으라면, 이혼과 외도일 것이다. 따라서 부부 사이의 억압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억압보다는 대화와 소통 속에서 서로 협의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다면, 배우자의 일탈행위인 외도를 막지 못할 수도 있고, 이미 외도가 벌어졌다면 외도가 재발될 수도 있다.


혹 당신의 결혼생활은 어떠한가? 억압적인가? 협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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