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상담]부부상담에서 가족상담으로

공진수 센터장 2020. 3. 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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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말은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을 하다가 가족 모두가 상담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족상담적인 기법으로 개인이든 부부든 상담을 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개인상담이라고 해서 개인의 문제만 다루거나 부부상담이라고 해서 부부의 문제만 다루다 보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하지만 결국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금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이든 부부든 상담기법적으로는 가족상담적 기법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문제해결은 가능하더라도 가족의 안정감과 만족감 그리고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부부가 부부상담에 임했다. 그래서 부부의 갈등문제에 대해서 분석하고, 탐색하고, 성찰하고, 치료하는 등의 작업을 했고, 그 결과 어느 정도는 관계도 회복되고 심리적·정서적·관계적 문제도 해결이 되는 듯 했는데, 갑자기 복병과 같은 변수와 직면하게 된다. 바로 자녀의 문제가 발생된 것이다. (그 외에도 부부를 감싸고 있는 잠재적 문제들은 많다.)


물론 이것도 자세히 보면 부부의 문제해결 능력 부족으로 인한 부분도 있지만,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는 부부의 문제라기보다는 가족의 문제기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취약했다면, 부부의 문제해결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가져오고 만다. 따라서 개인이든 혹은 부부든 상담을 받는다면, 가족치료적인 개입과 접근이 (거의)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상담이든 부부상담이든 상담의 범위는 조금 넓어질 수 있지만, 그 효과는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으로 끝냈을 때보다는 가족상담의 효과가 더 좋은 경우가 잦다. 그렇다고 해서 위에 적은 것처럼 모든 가족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부부만, 어떤 경우에는 아버지와 자녀만 혹은 어머니와 딸만 등으로 그 조합은 언제든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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