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상담]어떨 때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이 필요할까?

공진수 센터장 2020. 2.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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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나 가족처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쉽게 갈등이 생깁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공간적으로 밀접하고, 심리·정서적으로 밀접한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고 즐거운 일도 많지만, 쉽게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인천에 사는데 부산에 있는 분과 갈등이 생기기 쉬울까요? 아니면 제 옆 집과 갈등이 생기기 쉬울까요? 그런데 이러한 부부갈등 혹은 가족갈등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대화와 소통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부부와 가족 안에서 대화와 소통을 잘 하고 있을까요?


제가 상담에서 만나는 분이나 그 외에서 만나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부부나 가족 안에서의 대화와 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반비례해서 추측은 점점 늘어난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얼굴만 보고도 지레짐작으로 판단을 합니다. 이러한 추측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오해와 왜곡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언젠가는 묵혀 두었던 감정이 폭발하게 되지요? 여기에는 폭력과 같은 물리적 현상도 있지만, 외도와 같은 다른 모습의 현상도 있습니다. 모두 그동안 마음 속에 묵혀 두었던 감정이 폭발하는 현상들이죠. 그리고 그제서야 대화를 시도하고 소통을 시도하지만,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과 폭발한 감정 그리고 새롭게 전개된 상황 등을 통한 또 다른 감정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문제해결에 대한 출구도, 방법도 보이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아니 대화와 소통을 하다 보면 더욱 더 다투고 싸우게 되며, 상대방을 미워하고 증오하게 됩니다. 언성은 점점 커지고 강해지며, 상대방을 향한 부정적 감정은 점점 더 강화가 되어 갑니다. 그래서 점점 대화와 소통은 적어지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오해는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상담현장에서 뵙는 부부나 가족들을 보면, 왜곡된 이미지, 오해로 가득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얽힌 실타래처럼 묵혀 두었던 오해와 실망, 좌절과 실망 등으로 웅어리진 부부와 가족의 갈등이 상담현장에서 드러나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 되면 이 때부터는 '누가 더 잘못했느니' 혹은 '상대방이 먼저 시작했느니' 하면서… 자기합리화나 상대방 비난을 시작하기도 하죠.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부나 가족들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이 때가 바로 부부나 가족상담을 의뢰해야 할 시기입니다. 적어도 이 때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나 가족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침묵하고, 함구할뿐 출구를 두드리지 않습니다.


출구를 찾지 않으면, 새로운 입구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답답한 삶을 살 수 밖에 없고, 아까운 인생이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혹 당신의 부부가 또는 당신의 가족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시도하는 대화와 소통에 큰 진척이 없다면,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도전하세요!


대화와 소통이 바뀌면 상당 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부부의 삶, 가족의 삶에 행복이 찾아올 수 있고, 행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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