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상담사는 재판관이 아닌데~

공진수 센터장 2020. 3.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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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로 일을 하면서 가장 곤욕스러울 때가 언제냐 하면, 부부갈등이나 가족갈등을 가지고 오시는 내담자가 상담사를 재판관처럼 여기는 경우이다. 부부 사이에서 혹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현상들에 대해서, 상담사에게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밝혀 달라고 매달리는 내담자들이 있을 경우, 상담사는 참 곤욕스러운 경우가 많다.


설마 심리상담에 나와서 그런 경우가 있을까? 하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천차만별의 사람을 만나는 상담사로서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사람이란 존재는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자신의 입장은 거의 옳고 상대방의 입장은 거의 틀렸다는 의식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적 구조는 자라오면서 가지게 된 일종의 방어기제인데, 이러한 것을 잘 모르면서 자신의 생각은 옳고 상대방의 생각은 틀리다는 신념 속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이 매우 객관적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심한 경우 상담사의 의견을 구하는 것을 넘어 동정까지 받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조금 심하게 이야기하면 유아기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래도 어린아이 같다는 것이다. 무엇이? 의식적 구조나 생각 등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식적 구조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잘 모른다. 그래서 혹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지 못하면, 상담사의 생각과 관점도 틀렸다고 말을 한다.


얼마나 주관적이고 이기적인가?


그리고 이러한 것을 떠나서 상담사를 재판관처럼 대하는 것은, 심리상담에서 해서는 안되는 행위이다. 왜냐하면 상담사는 재판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의사를 만나서 재판관이 되어달라고 하는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픈 곳을 고쳐달라고 할 것이다. 상담사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의사와 비슷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부부싸움을 하고 혹은 가족간의 갈등 후에 자신의 의견이 옳은지, 혹은 배우자나 가족의 생각이 틀린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상담사에게 문의를 한다면, 상담사는 중립적이거나 노코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두고서 상담사가 무심하느니, 혹은 냉정하느니 하는 것은, 상담이나 상담사를 오용하는 것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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