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이미 끝난 외도를 피해자가 오늘 알게 되었다면?

공진수 센터장 2020. 7. 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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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 외도라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 피해자는 그 날부터 외도에 대해서 퍼즐맞추기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외도와 직면한 피해자들의 지극히 정상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상반응은 매우 고통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말만 열면 기승전-외도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이 부부를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더욱 예민하게 만들며, 결국 파국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미 관계가 정리된 외도를 피해자가 알게 될 경우에는 어떨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관계가 정리 되었으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 피해자도 있지만, 이와는 다르게 외도사실 인지 후부터 역으로 과거를 추적하고 퍼즐맞추기를 하는 피해자들도 많습니다.

'아 그 때 그랬는데, 그게 바로 외도를 하는 중이어서 그랬구나!'

'그 때 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데, 외도를 하고 있었다니~' 등등

과거의 시간과 삶을 맞추어 보고, 그 시간에 이루어진 외도를 다시금 맞추면서, 피해자들의 마음과 감정은 상처를 입고 폭발하기를 시작합니다.

 

이것 역시 지극히 정상 반응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정상반응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외도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피해자들은 지금-여기를 살지 못합니다.

과거의 시간에 고착이 되고, 과거의 시간으로 퇴행을 하며, 과거의 시간을 반추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을 행위자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이미 외도관계가 끝났는데 왜 저러지?'

'아이고, 재수없이 틀켜서 앞으로 같이 못 살겠네!' 등등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심리적 시스템이 가동하면서, 이제는 외도관계가 없으니 가볍게 사과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지나간 외도사건이고, 이미 정리가 된 외도관계라고 하더라고, 그 사실을 인지한 날부터 1일이 됩니다.

그동안 속고 살아온 자신을 비난하고, 자신을 속인 행위자를 공격하고 싶어합니다.

비록 지난 시간에 이미 외도관계가 정리되었다고 해도, 외도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닐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은 행위자에게 그동안 전적인 신뢰를 준 자신에 대해서도 한심하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분노하며, 불안하게 됩니다.

 

'지금도 내가 속고 사는 것은 아닐까?'

'다시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여러 가지 감정으로 인하여 행위자를 의심하고, 행위자를 공격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지 못함으로 인하여, 무기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록 지나간 외도사건이지만, 알게 된 정보 등을 토대로 상상을 하거나 추측을 하면서, 외도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이러한 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게 되면, 행위자들은 더 이상 외도행위를 하지 않을지라도, 피해자들은 그 고통 속에서 성격적인 이상이 생기거나 인지적인 오류가 발생되거나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과 후유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 행위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비록 지나갔고 이미 정리된 외도사건도, 피해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자, 아픔이고, 고통이자, 괴로움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따라서 정말 책임감 있는 행위자라면,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치료하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냥 지났으니 무슨 문제인가? 라는 의식은 매우 무책임한 의식이며,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