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상담에서 다루어야 할 4가지

공진수 센터장 2021. 1.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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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알게 되었다면, 외도피해자가 되었든 혹은 외도행위자가 되었든 인텐시브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래에 언급할 4가지는 가장 먼저 다루어야 하는데, 이에 오늘의 칼럼을 적어 본다.

 

1. 외도부부의 감정에 대한 부분이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을 경우, 외도피해자는 다양한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분노, 불안, 우울, 무기력감, 좌절감, 배신감, 허탈감, 허무함, 질투심, 배신감, 의심, 자책감, 자죄감, 비교의식, 피해의식 등등 부정적인 감정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음 내담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루에도 수 십번씩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그러다 보니 일상은 허물어지고, 감정은 조절이 되지 않으며, 판단은 한쪽으로 경도되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정의 흐름대로 언행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누적이 되다 보면, 너무나 힘들어서 이혼도 생각하고, 자살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자녀라도 있으면, 그들의 얼굴이 떠올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 때문에 우왕좌왕하기도 한다. 여기에 외도행위자에 대한 비난, 공격을 하게 되면, 외도행위자도 적반하장식으로 반응하면서, 외도의 책임이 외도피해자에게 있는 것인양 떠넘기기도 하고, 이혼하자고 위협과 협박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 가정폭력, 경제적 폭력, 언어적 폭력 등으로 2차, 3차 피해를 외도피해자에게 준다. 모두 다 감정에 대한 조절장치가 고장이 났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공격과 비난, 그리고 방어와 회피를 하면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부정적 감정에 대한 조절능력을 먼저 회복시키는 것이다.

 

2. 외도의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다.

 

1번이 어느 정도 기능한다면,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은 외도의 원인찾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외도의 치료와 추가적인 외도의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외도행위자의 외도 원인찾기는 매우 중요하다. 자기도 모르게 외도를 내면화한 외도행위자들이 많은데, 정작 자신은 이러한 것을 잘 모른채 외도의 원인을 외도피해자에게 떠넘기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외도상간자와 관계 정리 및 추가적인 외도를 예방하려면, 외도의 배경이 되는 원인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부모의 외도를 보거나 알고 자란 자녀들의 경우, 본의 아니게 외도에 대한 내면화와 함께 외도에 대한 경계선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외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외도로 인한 외도피해자의 입장을 공감하거나 위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외도행위에 대한 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외도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도 많은데, 모든 것이 외도의 내면화 즉 부모의 외도를 미워하거나 증오하거나 혐오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내면에는 외도에 대한 동경, 호기심, 궁금증, 욕망 등이 함께 채워졌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외도의 배경 즉 원인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범주에서 조금 더 반경을 넓히면 부부 사이에 어떤 원인은 없었을까 파악하는 것도 바로 이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3. 변화를 추구한다.

 

2번까지고 잘 왔다면, 그 다음에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기초는 바로 2번에서 찾은 원인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부부의 성적 문제 때문에 외도가 벌어졌다면, 이 부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부부의 의사소통이 문제였다면, 이 부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외도부부의 상처를 치료하고, 위에서 적은 것처럼 추가적인 외도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많은 부부들에게 외도가 재발되는 경우는, 첫 번째 외도사건 당시 너무나 쉽게 용서를 하거나, 다시는 외도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과신을 하거나, 과도한 긍정주의 혹은 희망고문 혹은 정신승리를 장담하며, 첫 번째 외도를 가볍게 여긴 여파가 2차 그리고 3차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 1번과 2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행위배우자를 감시, 통제,  그리고 검열 등으로 외도를 막으려고 한다는데에 문제가 더 심각해지게 된다.

 

이미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의사소통이 문제였다면,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금 수류탄을 품에 안고 잠을 자는 사람과 같아지는 것인데, 생활, 통신, 그리고 대인접촉 등을 감시, 통제, 그리고 검열하면서 외도를 막겠다고 하다가, 의사소통은 더욱 더 나빠지게 되고, 부부의 정서 역시 악화가 되면서 추가적인 외도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때, 변화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변화에는 부부 모두가 함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외도사건이 벌어졌고, 치료와 예방을 하기 위한 변화에 도전을 한다면, 부부 모두가 함께 변화의 노력에 참여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치료와 함께 신뢰감이 다시 회복되고, 부부관계가 다시금 정상화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과정이 실패로 끝난다면, 그 때 이혼을 생각하고 이혼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으라.

 

1번과 2번까지 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번에서 저항을 맞이하는 부부들도 많다. 만약 그런 부부가 있다면, 이제 이혼을 생각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이혼도 결혼 못지않게 준비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 홧김에 이혼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혼을 준비해야 할까? 일단 떨어져 사는 것부터 적응을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별거의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많은 부부들은 애증관계 속에 살면서, 분리불안과 함께 의존불안도 함께 가지고 있다. 떨어지는 것도 불안하고, 그렇다고 의존하는 것도 불편한 심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떨어지지도 못하고, 붙어 있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따라서 떨어지는 훈련을 위한 별거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정서적 이혼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해 보아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 공간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당연한 것이기에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 결국 어느 포인트가 중요하냐 하면, 변화에 대한 의지와 도전,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의 실제적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혼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외도부부들은 외도사실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이혼이야기를 시작한다. 순서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모든 것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면 같은 부속을 가지고서도, 작품을 만들 수 있거나 반대로 만들 수 없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위에 언급한 4가지를 외도와 직면한 부부라면, 다시금 체크를 해 보시길 바라며, 부디 외도사건을 극복하고, 부부관계를 회복하며, 더욱 더 건강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