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우리 집에 상간자가 출입했다면

공진수 센터장 2021. 6. 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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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다는 사실만 외도피해자가 알아도 충격적인데, 그 외도의 장소가 바로 부부가 살아가는 우리 집이었다면, 외도피해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까? 이런 것을 일단 잠시 뒤로 미루고, 다른 이야기부터 먼저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외도가 집에서 벌어지는 경우는 아직까지 적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이와 관련된 최근의 보도를 보니, 아내가 상간남을 집으로 불러서 외도행위를 하였는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 주거침입죄가 성립되느냐 아니냐에 대해서 법원도 상반된 판결을 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접하고, 우리나라도 외도행위가 집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고, 그로 인한 소송도 발생되는구나 하는 것을 더 생생하게 알게 되었다.

 

외도커플이 부부가 사는 집에서 외도피해자 몰래 외도행위를 하는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서양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 밖에서 외도행위를 하더라도 집 안까지 상간자를 불러 들이는 경우는 적었다고 보는데, 외도상담을 하면서 들어보면 집 안까지 상간자를 불러 들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면, 집 밖에서 벌어지는 외도행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법적인 것을 떠나서 외도피해자는 이중 삼중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외도커플이 사용한 물건이나 가구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 감정이 생기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 집에서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배우자의 외도는 외도피해자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를 넘어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갖게 하는 경우가 잦은데, 상간자가 집에까지 와서 침대를 사용하거나 기타 등등의 시설을 이용했을 때, 외도피해자는 생각하기도 싫은 배우자의 외도행위에 대한 것들이 침투적 사고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자꾸만 떠오르기 때문이다. - 이 부분은 꼭 치료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울러 외도커플이 사용한 공간이나 가구 등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심한 경우에는 도구를 이용해서 부수는 경우도 보았고, 외도커플이 사용한 물건을 버리거나 팔아버리는 경우도 보았으며, 집 같은 경우에는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외도 그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부부가 살아가는 집 안에서 외도행위가 벌어지게 되면, 외도부부가 지불해야 하는 심리적 비용 이외에도 물리적 비용이 발생되게 된다.

 

이와 유사한 것이 바로 외도행위에 자가용을 사용한 경우이다. 상간자를 조수석 등에 태우고 다니면서 외도행위를 하였을 경우, 외도피해자들 중에는 그 자가용 사용에 대해서 거부감, 그리고 회피감 등이 생길 수 있고, 실제로 어떤 경우에는 자가용을 야구방망이로 부순 경우도 부부상담이나 외도상담에서 들은 기억이 있다.

 

그러니 외도가 벌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외도가 벌어질 경우에도 부부가 살아가는 공간까지 상간자가 들어왔다고 한다면, 이것은 여러 외도 사례 중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 부부가 이혼을 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외도피해자에게는 이중 삼중의 상처와 아픔이 될 수 있고, 이를 치료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외도가 사라질까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외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욕구와 욕망에 대해서 통찰을 하며, 부부 사이에 다양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해결한다면, 외도는 예방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오늘은 우리 집에 상간자가 출입했다면...이란 주제로, 법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하였다. 바라기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 그리고 성숙한 부부가 되어서 외도로부터 자유로운 부부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