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행위자는 평생 기죽고 살아야 하나?

공진수 센터장 2021. 6.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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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존재는, 실패와 좌절 앞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강해지기도 하는 존재이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부부가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는데, 그런 일들 가운데에서 파국을 맞이하는 부부도 있지만, 반대로 그런 일들 가운데에서 더 성숙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부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라면, 부부의 외도사건이다. 외도사건은 행위자가 되었든, 피해자가 되었든 모두에게, 그리고 자녀들이 있다면 자녀들에게까지 큰 충격과 혼란을 주는 사건이다. 부부관계가 파국화될 수 있는 사건이고, 가정이 해체될 수 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부부의 외도사건이 부부의 이혼으로, 그리고 가정의 해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부부의 외도사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피해자나 행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외도와 직면한 부부의 자존감이 어떠냐에 따라서 변수가 발생되는데, 특히 행위자들 중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의미에서 살겠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앞으로 기죽고 살아야 하는구나 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피해자 역시 행위자에게는 앞으로 기죽고 살아가야 한다는 스텐스를 가진 경우,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이혼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삶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바로 위에 적은 것과 같은 관점이나 스텐스를 가진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외도는 부부 사이에서 분명하게 부적절한 행위이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그 원인이 어찌 되었든 외도가 벌어졌다면, 외도행위자는 그 행위에 대해서 변명하지 말고,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리고 반성하는 등의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매뉴얼을 진정성 있게 하였다면, 평생 기죽어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한순간 위축된 심리상태와 평생 기죽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올 수 있으나,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치료를 받고 추가적인 외도를 예방할 수 있다면, 부부는 외도사건 이후에 더 강해지고, 성숙해지며,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부부 사이에 외도사건이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나, 외도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외도를 통한 깨달음을 통해서, 부부와 가족에 대한 소중함, 존귀함, 그리고 귀중함 등을 깨닫고, 더욱 더 의미 있고 성숙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치료라는 과정을 필수이다.

 

상처와 아픔을 두고 의미와 성숙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피해자에게 매우 곤욕스럽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요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료가 될 수는 있는데 굳이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면, 그것은 지혜롭지 못한 과정이기에,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는 과정을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보다 나은 부부의 삶, 보다 건강한 부부의 삶, 보다 의미 있는 부부의 삶, 그리고 보다 행복한 부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다. 비록 외도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울러 외도행위자가 가질 수 있는 임의적 추론, 그리고 인지적 오류인 평생 기죽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도, 치료를 통해서 적절한 생각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