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사람 심리의 유사성

공진수 센터장 2021. 6. 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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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5962960&orderClick=LAG&Kc=)이란 책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관련 책으로 출간 되었는데, 깨진 유리창 이론은 1982년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가 발표한 글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예를 들어, 어떤 건물에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 두면, 그 지역이 점점 더 범죄확산의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것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리고 치우지 않으면, 그 지역이 금방 쓰레기로 가득차는 경우가, 대표적인 깨진 유리창 이론의 사례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럼 이러한 원리가 우리의 마음에는 어떻게 작용할까?

 

사람들 중에는 쉽게 우울해하거나 분노조절 등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러한 것도 심리적으로 깨진 유리창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울한 사람들은 우울한 것들만 찾거나 우울한 것들만 보고 듣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볍게 혹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금방 우울한 감정과 접목을 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우울함이나 우울감이 떠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분노는 어떠한가?

 

분노를 잘 내고,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비슷하다. 분노를 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더워도 화가 나고, 추워도 화가 나며, 날씨가 맑아도 화가 나고, 날씨가 화가 난다. 깨진 유리창 건물이 우범지역이 되듯이, 우울이나 분노가 마음에 있어서 정리되거나 치료되지 않으면, 그곳에 우울과 분노가 모여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이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되거나 유지되면, 그 우물과 동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그리고 이러한 것 때문에 상담치료 등을 받더라도, 그동안 익숙해진 것 때문에 우울과 분노의 자리로 원위치 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니 작은 유리창이라도 하나가 깨졌을 때 보수하면 될 것을, 간과하거나 무시하였다가 나중에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수리가 가능하고, 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 심리적인 부분은 더욱 더 그렇다. 하루 혹은 한 번 우울하거나 분노를 내었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이나 분노를 거의 매일 경험한다면 이것은 깨진 유리창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삶일 수 있다.

 

따라서 그 유리창이 한 장일지 혹은 여러 장일지는 모르나,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로는 우울하고 싶지 않아! 화를 내고 싶지 않아!라고 외치면서도, 깨진 유리창의 건물에서 쓰레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마음은 더욱 더 우울하고, 분노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자주 발생이 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우리의 심리는 너무나 유사하다. 따라서 해결방법과 치료방법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된다. 혹 당신의 마음에는 깨진 유리창은 없는가? 만약 있다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한 번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