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이해하기 쉬운 존재이자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는?

공진수 센터장 2021. 7. 2. 09:41

전화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시간이 참 빠릅니다.

 

제가 동행심리상담센터를 개원한지 벌써 만 10년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동행심리치료센터라는 이름으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자리를 잡았으나, 지금은 동행심리상담센터란 이름으로 개명을 하면서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센터를 다녀가신 내담자들과 외부임상에 참석하신 분들까지 합치면 얼마나 될까? 잠시 생각을 해 보면, 최소한 수백명을 되는 듯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혹은 집단상담이 포함이 됩니다. 지난 10년을 지나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지게 된 결론이 바로 오늘 제목과 같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이해하기 쉬운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이것을 조금 확대하면, 부부라고 합시다. 아니 가족이라고 합시다. 모든 부부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고, 가족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하다 보면, 이 부부나 가족에게는 이렇게, 저 부부나 가족에게는 저렇게 접근해야 함을 많은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오해와 이해, 왜곡과 진실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도 느낍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부부가 다르게 생각하고, 가족들이 다르게 생각하게 될 경우, 오해와 이해는 쉽게 발생이 되고, 왜곡과 진실은 금방 혼란스럽게 됩니다. 그러니 인간이란 존재는 이해하기 쉬운 존재 같기도 하지만, 이해하가 어려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자신에 대한 이해 못지않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부부상담, 그리고 가족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영향 덕분인지 이혼을 하러 왔다가 오히려 관계를 회복하는 부부도 보았고, 미움과 증오가 가득했던 가족들이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지난 세월이 주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복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치료를 하기 위해서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에 도전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더욱 악화된 결과와 직면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경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이 있고, 따라서 모든 것이 매뉴얼대로, 그리고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배운 기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이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개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간의 대한 이해가 쉬우신가요? 아니 자신에 대한 이해가 쉬우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