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대화와 소통의 첫 번째 조건은 공감이다

공진수 센터장 2021. 12.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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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간한 "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라는 책을 읽은 독자들 중 많은 분들이, 의사소통을 강조한 부분에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는 리뷰를 보았다. 그렇다. 많은 부부들과 가족들은 말은 많은데 - 실제로는 잔소리가 많은데 - 대화와 소통은 적다고 한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대화와 소통에도 순서가 있고 차례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무작정 대화와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 도대체 어떤 것이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바로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다. 대화와 소통에는 화자나 청자가 있고, 일단 화자가 먼저 말을 할 것이다. 이 때 청자가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경청도 중요하지만 공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감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생각과 느낌, 또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화자의 입장에서 감정과 상황을 살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 행위자와 대화를 한다고 해 보자.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 행위자를 공감하는 것보다 혼을 내거나 야단을 치거나 가르치려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이러한 것은 공감의 관점에서 볼 때 역효과를 불러오는 행위이다. 따라서 공감이라 함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행위자에게도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상황 등에 대해서 들어보면서, 힘든 이야기를 해 준 것에 대한 용기를 칭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격려를 해 주며, 괴로운 감정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동의를 한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면 그 사람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 아니냐 하지만, 공감과 동의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동의를 하지 않더라도 공감은 할 수 있다. 아울러 공감이 동의는 아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과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공감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기에, 공감을 강조하는 것일까?

 

그것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귀를 여는 것보다는 더 힘든 것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귀를 열어 놓아도 마음의 문을 닫아 놓으면, 화자나 청자는 답답하게 된다. 답답함은 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부와 가족들이 부부대화나 가족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대화와 소통을 하다가 마음의 문이 닫히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부모의 일방적인 훈시로 끝나거나 자녀의 돌발적인 거부 및 회피 등 상처와 아픔이 있는 경우,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이런 상태에서 대화와 소통은 불가능하다. 문이 닫혔는데 어떻게 통행이 가능하겠는가? 이와 동일하게 대화와 소통도 마음의 문이 닫히면, 귀로는 듣는 것 같지만, 마음에는 어떠한 감흥을 불러오지 않는다. 따라서 화자나 청자 모두 욕구 불만에 쌓이며, 결국 감정을 모아 두었다가 폭발하면서 분노의 현장이 되어 버린다.

 

공감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장과정에서 퇴보하는 능력 중의 하나이다. 특히, 공감력이 떨어지는 가족이나 부모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은, 공감력이 비활성화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감하는 법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기계문명을 많이 가지고 노는 사람일수록 공감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공감력은 없기에 기계와 많이 노는 사람일수록 기계화 되어 버린다.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공감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공감력을 키우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상담 등을 통해서 공감하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부부나 가족들 중 집은 좁아도 살지만, 마음이 답답하면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공감이 없는 가족이나 가정에서는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화와 소통의 첫 번째 조건은 공감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공감력을 성찰과 통찰하며, 공감력 향상에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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