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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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살아가면서 겪는 최악은 상황 중 1등은,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이 아니다. 배우자의 이성 문제, 즉 외도이다. 배우자의 외도가 벌어지면, 부부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그동안 가정적이었느냐 아니냐, 혹은 경제적으로 유능했느냐 아니냐는 뒷전으로 밀리고, 오직 배우자의 외도란 사건에 두 사람이 몰입하고 집착하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는 이혼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도 힘들고, 그 외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어렵기는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는 이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경우보다 훨씬 높고 강하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 후 벌어지는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부부마다 배우자의 외도를 다루는 방법이 다양하다. 어떤 부부는 배우자의 외도를 잘 극복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부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고 싸운다. 졸음 앞에 장사 없듯이, 배우자의 외도 앞에 인내력을 가질 사람은 없다.

 

배우자의 외도는 우연한 순간에 드러난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아빠나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우연히 드러나기도 하고, 늦은 귀가 후 울리는 카카오톡이나 전화 받는 태도의 변화 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모든 외도의 증거는 스마트폰에 담기거나 스마트폰과 함께 움직인다. 언제 그리고 어디를 갔으며, 심지어 무엇을 했는지까지 스마트폰은 모든 것을 기록하고 기억한다. 그러다 보니 외도 피해자는 외도 행위자의 스마트폰을 검열하고, 통제하면서, 부부관계는 더욱 최악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의심스러우며, 믿을 수 없기에, 강박적인 사고와 강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 후 강박장애적인 모습을 보이는 외도 피해자들이 많다. 이런 강박장애적 증상에 대해서 스스로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은데, 그것은 배우자의 외도라는 것에 몰입하다 보니, 자신이 서서히 강박장애적인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외도 피해자들 중에는, 외도 행위자에게 사실을 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괜히 의심한다고 분노하면 어떻게 하나? 혹은 이혼하자고 나오면 어떻게 하지? 등과 같은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속앓이를 하는 외도 피해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묵히고 삭히다 보면, 외도 피해자는 더욱 더 강박장애적인 사람이 되어 버리고, 나중에는 작은 폭탄이 아니라 큰 폭탄을 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그동안 묵히고 삭힌 폭탄들을 한꺼번에 터트리는 외도 피해자들도 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인지했다면, 부부 사이에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 볼 가치가 있다. 화를 내거나 울분을 먼저 토로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 볼 가치가 있다. 시가나 처가의 힘을 빌어서 외도 행위자의 수치심을 자극하거나 인격살인을 하는 방법보다는, 부부가 문제해결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수도 있다. 외도 행위자들 중에는 외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인정을 하더라도 이혼하자고 하면서 협박과 위협을 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시가나 처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먼저 시가나 처가에 알려서 외부의 힘을 빌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왜냐하면, 혹 외도 행위자가 외도 사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시가와 처가에 알린 것을 문제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고, 시가나 처가가 과하게 개입하고 중재나 조정을 하겠다고 나서다 보면, 부부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사라지고 시가 혹은 처가의 입김대로 문제가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부부가 해결하는 것 못지않게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외도 행위자의 기질이나 성격에 따라서, 외도 피해자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은 외도 피해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혹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는가? 많이 힘들 것이다. 그리고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것이 사실일까? 이것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이혼을 해야 하나? 아이들은? 우리 부모님은? 등등 혼란과 당황스러움이 가득할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정리하고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의 외도 앞에서 실수하는 것 중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고, 홧김에 외도 사실을 터트리거나 감정에 휘둘려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자신이 이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아울러 외도 행위자들의 일반적인 속성을 알고 접근하는 것도 좋다.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으로 접근하다 보면, 의도와 관계 없이 문제가 꼬이고 복잡해진다. 이럴 경우에 즉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비교적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원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지인 등은 각각 외도 피해자 혹은 외도 행위자 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덮으려고 하거나 반대로 문제를 확대하려고 한다. 자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도 그렇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과 입장을 함께 하면서 경도된 생각이나 편향된 방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는가?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괴롭겠지만, 마음의 평정을 먼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외도 피해자의 상담은 당연한 것이고, 외도 행위자도 함께 하는 상담이라면, 외도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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