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칼럼]치료보다 더 중요한 예방

공진수 센터장 2011. 10. 17. 12:18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왜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걸까요?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죠.

너무나 유치한 질문과 답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예방은 거의 없고 치료에 매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장 병리적인 현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특성 때문인지, 나중에 심리적 문제로 고통을 받기 시작하면 심리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리니 말입니다.

그래도 심리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에게는 치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정말 아쉽기 그지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럼 심리적 예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살아온 환경과 현재 살고 있는 환경 등등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아는 것이 바로 예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자아정체성이 흐릿한 사람, 무엇을 하더라도 미루는 사람과 결론을 맺지 못하는 사람, 결정을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 쉽게 우울해지는 사람,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사람, 타인을 잘 배려하지 못하고 편집증적인 의심이 많은 사람, 무엇엔가 불안해하고 무엇엔가 강박증적인 사람 등등.

이러한 제목들을 적으려면 끝고 한도 없을 듯 합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다양하듯이 우리 모두가 각자 가지고 있는 심리적 갈등과 상처 그리고 고통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그러다 보니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나는?이란 질문이죠.

이러한 것을 심리상담을 통해서 파악하고 회복하는 것이 바로 심리치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성찰과 언어적 표현 등을 통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과거였든 상처를 준 과거였든 관계없이 말이죠.

이를 위해서 치료사는 존재합니다.

내담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인내심 갖고 들어주며 그 속에서 내담자의 답을 찾는데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제목에 적은 것처럼 치료보다 더 중요한 예방.

마음에 잘 새겨보시길 기원합니다.

전화문의 : 070-4079-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