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칼럼]우울증 환자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공진수 센터장 2012. 2. 4. 11:38

 

 

오늘날 우리는 참 바쁘고 우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문명의 이기는 발달과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더욱 더 공허해지거나 쓸쓸해지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심리 공부를 하면서 우울증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막상 심리치료센터를 개원하고 4개월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내담자를 분석해 보니 상당한 숫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결론에 도착합니다.

원인도 다양하고 또 상태와 상황 역시 다양한 우울증 환자들을 한 주간에도 여러 명을 상대하다 보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우울하고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지 더욱 더 느끼게 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등을 돌아보아도 그렇고, 가정과 가족을 돌아보아도 그렇습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아도 슬픈 일과 우울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느날 갑자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무망감이 들며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으면서 자꾸 죽음에 대한 생각이 온 머리 속을 지배하는 삶 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나를 위로하고 지지해 줄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는 듯한 생각에 나중에는 울 기력조차도 없어지는 우울증.

이러한 우울증 환자가 이렇게 많은줄은 심리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새내기 센터장의 입장에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우울증 환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방치를 한다는 것이죠.

그 이유라는 것인,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과 관련한 경제적인 이유일수도 있지만, 과연 나는 치료될 수 있을까 하는 불확실성도 많습니다. 아울러 정신과나 심리치료센터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과 부담감을 가지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작 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 중에는, 상황이 매우 심각해져서 치료 역시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이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감기보다 더욱 심각한 것이 바로 우울증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오늘도 나 홀로 우울증의 늪에서 그리고 그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에게 저희는 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문을 두드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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