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칼럼]임상을 하면서

공진수 센터장 2012. 5. 4. 21:31

 

 

일주일 내내 그리고 하루에 한 번 아니면 두 번 정도 집단임상을 나갑니다.

병원에서, 학교에서, 어린이 집에서, 장애단체에서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의 도움을 요청해 옵니다.

집단임상 중에는 1년 연중 진행되는 곳도 있고, 10회기에서 15회기를 전후해서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찾아가서 만나는 내담자들은 정신증과 신경증, 혹은 각종 장애와 부적응 등의 심리적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대인관계, 문제해결능력이나 수용능력 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과 학교생활 그리고 가정생활 등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며, 심지어는 자살충동과 강박증 그리고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을 쉽게 접하게 됩니다.

심리치료를 처음 공부할 때에는 이러한 내담자들을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만나다 보니 제 삶 속에서 이들을 만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의 하나는 가정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이 한 명만 있어도 그 가정의 모든 에너지가 그곳으로 소진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습니다.

당장 자녀가 과잉행동이나 우울 등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고 자녀의 손을 잡고 오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짠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모님도 너무나 소진되어서 자녀 못지않게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것도 많이 느낍니다.

매주 토요일은 휴무이기에 금요일 저녁이 되면 지난 한 주간을 돌아봅니다. 지난 주간의 임상자들을 다시금 돌아보면서 좀 더 낳은 심리상담 그리고 심리치료 서비스를 위해서 고민을 하는 시간이 되지요.

이번 한 주간에도 새로운 내담자들을 여러 명 만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행복했습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 지으면서.....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