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상담]왜 심리치료를 실패할까?

공진수 센터장 2012. 7. 11. 18:21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해서 전화문의부터 합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혹은 두려운 목소리로 말이죠.

그리고 진단상담에 나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과연 심리상담과 심리치료가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1-2회기쯤 하다가 이런 저런 핑계를 찾아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회피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금 실패했다고 좌절하고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도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그런 허무한 것일까요?

그래서 치료사로서 상담가로서 조금 생각을 해 봅니다.

왜 심리치료를 실패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 이유 중 몇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개방성

자신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자기 성찰이 필요한 것이 심리상담이요 심리치료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방어기제가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르게 말씀을 드려서 자신의 아픈 부위를 보여주지 않고 의사에게 진단과 진찰을 받겠다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2) 수용성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하다 보면 치료사나 상담가의 코칭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 아는 이야기나 너무나 자주 들었다고 치부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내담자의 경우,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서 성공률은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용성에서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이죠. 비록 나의 선입견과 고정관념과 다르다고 해도 한번 수용해 볼 의사와 노력이 있는 경우가 필요한 것이 바로 심리치료이기 때문입니다.

3) 실천성

아무리 좋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직면하여 행동하지 않으면 심리치료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수용도 잘 하지만 직접 직면하지 않고 회피만 한다면 아무리 좋은 것도 내담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4) 성실성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예약을 하고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도 심리치료에서는 매우 중요한 훈련 중의 하나입니다. 날씨나 그 날의 기분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분주한 일을 핑걔삼아 합리화를 하며 도망다니는 내담자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바로 성실성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심리치료의 성공을 가로막기 때문이지요. 특히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우를 자주 봅니다.

5) 확신성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을 믿지 못하고 치료사나 상담가를 믿지 않으려는 내담자들을 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심리치료에 대한 저항을 할 수는 있지만 심리치료에 대한 확신 그리고 믿음이 떨어질 때에는 심리치료의 효과는 미지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6) 외로움

심리치료를 받는 내담자들의 주변 가족이나 친척 그리고 친구들은 내담자에게 아주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즉,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 그리고 격려와 위로 등등의 에너지를 주어야 할 대상자들이죠. 그러나 내담자의 어려움은 도외시한채 외면하거나 반대로 아픈 상처에 또 다시 상처를 주는 주변분들을 보면 내담자가 얼마나 외롭고 두렵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답니다. 따라서 이러한 외로움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주변 분들의 도움은 심리치료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경제적 능력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생깁니다. 따라서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에게는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능력에 대한 부분도 잘 계획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일단 제가 임상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몇 가지 적었습니다.

혹 여러분 중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진행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단을 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시고 결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심리 속에 행복한 삶이 보장됩니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