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말은 많지만 대화는 없더라!

공진수 센터장 2013. 2. 18. 15:18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오시는 경우, 상담이 시작되기 전에 부부 사이나 가족들이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잠시 시간을 드립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행하시는 대로 대화를 유도해 봅니다.

처음에는 제3자 지켜본다는 것에 대해서 어색해 하시면서 머뭇거리던 내담자들이 서서히 익숙하신대로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물어봅니다.

소통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대해서.

서로 멋적게 웃어 넘기시지만 왠지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상담 현장에서는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왜 이럴까?

우리는 말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했다고 느끼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아버지나 어머니의 경우 말을 - 일종의 잔소리 - 많이 하시는 경우, 자신은 대화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을 많이 한 것이지 대화를 잘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화에는 일정한 룰이 존재하고 이러한 룰을 적절하게 잘 사용할 때 소통의 카타르시스가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입장에서 많이 내어놓지만, 자녀들이 "아빠!"하고 부르는 순간 "알았어" 하고 자르거나 "다음에" 하면서 자른다면 이것은 대화가 아니기 때문이죠.

즉, 소통이란 쌍방향의 흐름 뿐만 아니라 나의 입장 뿐만 아니라 상대편의 입장에서도 느껴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서도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느끼면서 나중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이것이야 말로 당연한 과정과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에 많은 부부들은 10년 20년 이상 사시고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며, 많은 가정들도 분명 대화가 많은 것 같은데 서로간에 공감하는 것에서는 많은 차이를 느낀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을 하는 법을 배울 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대화를 잘 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에서는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자잘못을 따지는 관점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간 삶 속에서의 행복감을 높여드리고 싶은 관점에서 말이죠.

오늘도 서로간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십니까?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를 비롯한 가까운 심리상담센터 혹은 심리치료센터에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