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학부모를 위한 심리치료 워크샵

공진수 센터장 2013. 5. 10. 09:58

 

 

저의 개인 임상지인 동행심리치료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어느 초등학교에서 손님이 오셨다.

자녀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또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심리와 아동심리 그리고 놀이방법 등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준비한 학부모를 위한 심리치료 워크샵.

앞으로 10주 동안의 이 프로그램에 20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학교측의 장소 제공 및  경제적 지원과 참가자들의 자부담으로 성사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부모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을 돌아보고 자녀들을 돌아보며 이해와 수용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방법적으로는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를 가미한 다양한 놀이방법과 소통법을 배우고 익히고, 아울러 자녀의 마음읽기와 대화법 등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나의 마음도 매우 설렌다.

그동안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집단치료와 정신병동에서의 집단치료는 잦았지만,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학부모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울러 참가자들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매우 기대감이 높다는 전언이다.

그렇다.

자녀들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라면, 부모 역시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자녀이다.

그런데 그동안은 자녀만 변하라고 그리고 자녀가 부모의 마음에 들게 행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자녀에게 주고 받았는가?

이러한 때에 학부모들이 스스로의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변화를 모색한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이번에는 소수의 학부모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 프로젝트는 점점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학부모를 통한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자녀들이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속에서 좀 더 가치있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

혹 이 글을 읽는 학부모 혹은 학교 담당자 중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거나 진행하고 참여해 보고 싶다면 연락 주시길 바란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