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 심리상담이 필요한 내담자가 한 명이라고 있다면 집안의 역동은 그 내담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했던 내담자 중에는 어머니가 오랜 기간동안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고, 이러한 영향으로 따님은 정신분열증세를 보인 경우도 있는데, 이 집의 경우 모든 집안의 역동이 어머니에게 집중되면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우울한 증세 속에서 생활을 하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는 그동안 상담 속에서 자주 목격된 것이기에 저에게는 새롭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내담자가 우울증으로 강박증으로 불안증으로 혹은 정신분열증 등등으로 상담센터를 찾아올 경우, 가계도 등을 통해서 가족력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며, 그 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개별상담보다는 가족상담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결론에 도착하게 하는 내담자들도 자주 만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상담에 적극적인 가족 구성원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상담거부를 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족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방어가 심한 아버지의 경우, 상담에 대한 무용론내지는 상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담을 거부하면서 가족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 그렇다면 가족상담을 불가능한 것일까요?
물론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상담의 자리에 오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수 있으나 적어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최소한의 가족상담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방법적으로 다세대, 경험적, 구조적, 전략적, 해결중심, 이야기, 통합적, 행동주의, 교류분석 적용 가족치료를 할지 혹은 현실치료 적용 가족상담을 할지에 대해서는 상담사와 내담자 가족들이 서로 협의하여 진행을 하면 될 것입니다.
한편 가족상담은 10회기에서 15회기 내외의 단기적 상담으로서 개별상담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것은 개별상담은 개인의 내면변화를 통해 자신과 환경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면의 변화를 준다고 한다면, 가족상담은 그것보다 더 큰 틀의 변화를 주는 것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 뿐만 아니라 그 내담자를 감싸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서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이 홀로 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가족은 싫으나 좋으나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체계이고, 이러한 체계 속에서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얻었다고 볼 때 좀 더 본질적인 체계의 변화를 준다면 당연히 심리적 어려움은 더욱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여러분 중에 가족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가까운 심리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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