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가정폭력]가정폭력 행위자를 도와 드립니다.

공진수 센터장 2014. 2. 18. 10:31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으나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중에는 가정폭력이 있다.

가정이라는 한정된 그리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기에 가족이 아니면 인지하기가 쉽지 않고, 혹 가정폭력이 제3자에 의해서 인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요구가 없으면, 제3자나 국가의 공권력이 개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범죄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가정폭력에는 행위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 행위자가 남편이 될 수도 있고, 아내가 될 수도 있으며, 자녀들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자들을 연구하다 보면, 행위자들 역시 과거에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 아동학대를 당했거나 가정폭력에 노출이 된 경우, 피해자가 나이가 들면서 가정폭력의 행위자로 변신하는 사례를 자주 접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가정폭력 행위자도 그 입장과 위치가 달라졌을 뿐, 과거를 돌아보면 아픔과 상처가 미해결된 채로 살아가면서, 무의식 속에 저장된 분노가 가족을 대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잦다.

아울러 이러한 가정폭력 행위자들을 연구해 보면, 가정폭력 행위자들이 가정에서는 권위주의적이거나 폭군 같은 모습이나 사회생활 속에서는 양과 같이 선한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을 억압하거나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는 등의 자존감과 사회성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을 가족들을 대상으로 풀거나, 자신의 의견을 가족들이 잘 수용해 주지 못하면, 그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여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폭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을 이렇게 말한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가정폭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폭력을 하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고.

 

그렇다 보니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해서 가족들의 외면은 물론, 그 이웃들도 가정폭력 행위자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하기 일수이고, 그런 가운데 가정폭력 피해자 못지 않게 가정폭력 행위자 역시 수치심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관심과 동정의 눈길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즉, 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 드린다고 하면 - 특히, 국가가 개입해서 무료료 해 드린다고 하면 - 많은 분들은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한 사람들에게 국가가 비용을 들여서 상담까지 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가정폭력 피해자 못지않게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러한 가정폭력 행위자들이다.

그것은 가정폭력 행위자의 변화 속에 가정폭력 피해자의 상처가 더욱 빨리 아물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가정폭력 행위자가 있는가?

그 분이 남편일 수도 있고, 아내일 수도 있고, 자녀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들을 도와 주어야 한다.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인격은 존중하면서 그들의 변화를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정폭력 행위자 역시 '나는 문제가 없어' 혹은 '다 다른 사람이 잘못이야' 하고 자신의 문제를 외면하거나 합리화 하기 이전에, 전문가와 함께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동행심리치료센터에서는 특히 가정폭력 행위자를 위한 치료상담을 제공한다.

수치심을 극복하고 더욱 자존감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가정폭력 행위자 상담에 많이 임하시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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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