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가?

공진수 센터장 2014. 2. 13. 15:58

 

 

여러분들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가?

상담에 나오는 내담자들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겸손해야 한다는 집단 무의식 속에 살아온 우리들은 자신에 대한 칭찬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허영심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잦다.

특히, 칭찬에 인색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들을 보면, 자신에 대한 칭찬에 대해서 매우 인색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칭찬을 해 주어도 그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의 부적응적 혹은 왜곡된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질 수 밖에 없으며 사회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에 대한 칭찬은 물론이고, 부모가 되어서는 자식들에게도 제대로 칭찬을 못해주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잦다.

 

그럼 왜 사람들은 칭찬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칭찬에 대해서 특별한 것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

평범한 것은 칭찬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다.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칭찬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공부해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는 것은 칭찬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찾는 것이 특별한 것이다.

 

그런데 특별한 것이 다 좋은 것일까?

우리들은 법과 법률을 잘 모르지만 비교적 합법적으로 산다.

그것은 법이라는 것도 일반적인 상식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만 살아도 법을 거의 어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법을 어기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작은 잘못이 아니라 큰 잘못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옳고 그름을 떠나서 특별한 것이 된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그냥 도둑도 아니고 대도라고 하고, 그냥 범죄자가 아니라 흉악범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이런 경우 특별한 것이 바로 칭찬과 연결이 되는가?

아니다.

물론 예를 너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예를 든 것은 유감스럽다.

 

그렇다면 칭찬할 것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그것은 바로 일상이고 평범함에서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열심히 산 것, 강아지를 기르는 주인으로서 강아지들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히 제공하고 돌 본 것, 두 자녀의 부모로서 오늘 하루도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산 것, 학생이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한 것 등등 모두가 칭찬할 내용들이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하고 반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 하루 자신을 칭찬하고 살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자존감이 나오고 자존감이 유지되며 자존감과 행복감이 가득한 삶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열심히 사는 여러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자신에게 칭찬할 내용을 찾으시고 자신을 충분히 칭찬해 주길 바란다.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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